▲ 영화 '사라진 밤'에 출연한 배우 김희애(왼쪽), 김강우.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이은지 기자] 배우 김강우가 김희애와 멜로 호흡을 맞추고 싶은 바람을 드러냈다.

28일 오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사라진 밤’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김상경, 김강우, 김희애, 이창희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김강우는 극중 자신이 살해한 아내로 출연한 김희애를 언급하며 “멜로를 하고 싶었다. 나의 뮤즈다. 나도 이제 40대가 됐다. 이 나이 즘에 가슴 저민 멜로를 하면 잘 할 수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 그런데 이번 영화에서 바로 죽였다. 조금의 아쉬움이 있긴 하다. 또 기회가 올 지 모르겠다”고 말했다.

이에 김희애는 멜로 연기를 거부하며 “나는 멜로는 졸업했다. 스릴러 장르로 넘어왔다. 남편 진한과 전 스토리 없이 처음부터 죽임을 당했다. 좋은 시절이 없어서 어떤 감정인지 잘 모르겠다. 최대한 사랑하는 마음을 갖고 연기 했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니 내가 진한이라도 정말 싫었겠더라. 혜진(진한의 내연녀)이 싱그럽다. 왜 그랬는지(혜진과 외도를 했는지) 이해가 된다”고 덧붙였다.

영화 ‘사라진 밤’은 국과수 사체보관실에서 사라진 시체를 두고 벌이는 단 하룻밤의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3월 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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