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바르셀로나에 혼자 사는 뎀벨레


[스포티비뉴스=한준 기자] FC바르셀로나(이하 바르사)가 네이마르를 대신할 선수로 투자한 프랑스 윙어 우스만 뎀벨레가 2017-18시즌이 종반으로 향하는 상황에도 존재감을 보이지 못하고 있다. 부상으로 고생한 것도 문제지만, 결정적으로 팀 안에 녹아 들지 못하고 있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스페인 스포츠 신문 마르카는 뎀벨레가 바르사에 적응하지 못하는 이유로 생활에 문제가 있다고 했다. 마르카 보도에 따르면 뎀벨레가 마주한 첫 번째 문제는 타향살이의 외로움이다. 아직 생일이 지나지 않아 만 20세인 뎀벨레는 바르셀로나에 혼자 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고독한 시간을 보내며 심리적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후문이다.

혼자 사는 뎀벨레의 또 다른 문제는 스페인어를 거의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팀 내에서 뎀벨레가 편하게 소통할 수 있는 상대는 프랑스 출신 사뮈엘 움티티와 뤼카 디녜 뿐인 것으로 알려졌다. 뎀벨레는 스페인어와 카탈루냐어를 습득하는 데 어려움을 겪고 있다.

뎀벨레는 2017년 이적 시장 말미에 바르사 이적을 확정했고, 9월 9일 에스파뇰과 2017-18 라리가 3라운드 경기에 데뷔했다. 교체로 들어가 1도움을 올리며 5-0 대승에 기여했다. 하지만 9월 16일 헤타페와 4라운드 경기에 근육 부상을 입고 2018년 1월에 복귀했다. 부상 복귀 이후에도 잔부상이 이어져 정상 컨디션을 갖추지 못했다.

긴 재활 기간으로 인해 팀 안에 녹아드는 일과 바르셀로나 생활 적응 등에 제약이 생겼다. 2017-18시즌을 사실상 허비하게 됐다. 바르사는 네이마르가 떠난 뒤 뎀벨레 영입에 1억 500만 유로를 투자(약 1,393억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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