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보름(가운데) ⓒ 연합뉴스
[스포티비뉴스=강릉, 신원철 기자] 김보름(강원도청)에 대한 비난 여론은 아직 용서를 생각하지 않는 모양이다. 24일 강릉 스피드스케이팅 경기장에서 열린 스피드스케이팅 여자 매스스타트 준결승에서 그의 이름을 부르는 관중은 드물었다. 김보름 앞뒤에 호명된 미아 만가넬로(미국), 다카기 나나(일본)에 대한 환호가 더 컸다. 묘한 광경이었다. 

홈 팬들의 응원조차 받지 못한 채 경기했지만 기량까지 달라지는 건 아니었다. 김보름은 8바퀴째를 2위로 통과해 3포인트를 확보했다. 12바퀴째에는 1포인트를 받았다. 4점을 확보한 가운데 결승선을 앞둔 가장 중요한 상황에서는 체력을 아꼈다. 3위 안에 들지 못했지만 4점으로 6위에 올랐다. 결승 진출 티켓은 잡았다. 출전 선수를 발표할 때와는 달리 경기 중에는 김보름이 페이스를 올릴 때마다 응원 소리가 들리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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