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연경 ⓒ PPAP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김연경(30)이 뛰는 상하이가 2경기 연속 풀세트 접전 끝에 귀중한 1승을 챙겼다.

상하이는 24일 중국 창저우대학교 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시즌 중국 여자 배구 슈퍼 리그 장쑤와 4강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세트스코어 3-2(20-25, 23-25, 25-20, 25-16, 15-10)로 역전승했다. 김연경은 팀 내 최다인 20득점으로 맹활약했다. 상하이는 시리즈 성적 1승 1패 균형을 맞추며 결승 진출 가능성을 높였다. 4강 플레이오프는 5전 3선승제다.   

경기 초반 김연경을 비롯한 상하이 선수들의 전반적인 몸놀림이 무거웠다. 리시브가 흔들리면서 공격을 제대로 풀어 가지 못했다. 반대로 홈팬들의 응원을 받은 장쑤는 초반부터 매섭게 몰아붙였다. 상하이는 1, 2세트를 내리 맥없이 뺏기면서 패색이 짙어지는 듯했다. 

3세트부터 차근차근 풀어 나갔다. 강한 서브로 맞불을 놓으면서 장쑤의 리시브를 흔들어 놨다. 25-20으로 3세트를 챙긴 상하이는 4세트 역시 중반부터 크게 앞서 나가면서 9점 차 리드를 안고 세트를 마무리했다.

5세트 초반 상하이는 장쑤에 끌려가며 역전 드라마를 쓰지 못하는 듯했다. 그러나 8-9에서 김연경의 공격으로 9-9 균형을 맞추면서 상하이의 흐름으로 넘어왔다. 이어 장쑤의 범실이 나왔지만, 심판진이 파악하지 못한 상황. 김연경을 비롯한 상하이 선수들이 강하게 항의한 게 받아들여지면서 10-9로 역전했다. 분위기를 탄 상하이는 13-9까지 거리를 벌리면서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김연경은 14-10에서 승리를 확정하는 마지막 공격을 성공한 뒤 동료들과 코트에서 기쁨을 만끽했다.  

한편 상하이와 장쑤의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은 오는 27일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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