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진영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3, 진로하이트)이 2주 연속 톱10에 들 수 있는 발판을 마련했다. 

고진영은 24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 72)에서 열린 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작성했다.

중간 합계 8언더파를 기록한 고진영은 카를로스 시간다(스페인), 다니엘 강(미국)과 동타를 이루며 공동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고진영은 이번 대회 첫날 1오버파 공동 47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고진영은 대회 1라운드에서 평균 드라이버 거리 250.5야드를 보내며 페어웨이 적중률 92.8%(13/14), 그린 적중률 77.78%(14/18)로 나쁘지 않은 샷감을 뽐냈다.

하지만 고진영의 퍼트가 말을 듣지 않았다. 고진영의 퍼트는 대부분 홀컵을 빗겨나갔고 퍼트 수 34개를 기록했다. 퍼트가 흔들리자 고진영은 오버파 스코어를 적어냈고 지난주 우승 상승세가 꺾이는 듯 했다.

고진영의 부진은 오래 지속되지 않았다. 고진영은 대회 둘째 날 5언더파를 몰아친 데 이어 셋째 날 4언더파를 작성하며 순위를 크게 끌어 올렸고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다.

고진영이 대회 둘째 날과 셋째 날 살아난 이유는 퍼트다. 고진영은 대회 2라운드와 3라운드에 퍼트 수 29개와 33개를 기록했다. 

첫째 날 퍼트 수 34개와 비교해서 큰 차이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 하지만 고진영이 둘째 날(16개)과 셋째 날(17개) 더 많이 그린에 공을 올린 만큼 첫날(14개)에 비해 더 많은 버디 기회를 잡았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퍼트 수에서는 1라운드와 2, 3라운드에 큰 차이가 나지 않는다. 

퍼트감을 회복하며 대회 셋째 날 공동 16위로 도약한 고진영은 마지막 날 2주 연속 톱10 진입에 도전한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제시카 코다(미국)가 자리했다. 코다는 이날 4타를 줄이며 중간 합계 20언더파를 만들었고 단독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4타 차로 제치고 단독 선두에 올랐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29 ,PNS창호)은 중간 합계 12언더파 공동 6위를 마크했고 '세계 랭킹 1위' 펑산산(중국)은 중간 합계 11언더파 공동 9위로 3라운드를 마쳤다. 

[사진] 고진영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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