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시카 코다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제시카 코다(미국)가 사흘 연속 선두에 이름을 올리며 시즌 첫 우승에 한 걸음 다가갔다.

코다는 24일 태국 촌부리 시암 컨트리클럽 파타야 올드 코스(파 72)에서 열린 미국 여자 프로 골프(LPGA) 투어 혼다 LPGA 타일랜드(총상금 160만 달러) 3라운드에서 4언더파 68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20언더파를 만든 코다는 단독 2위 모리야 쭈타누깐(태국)을 4타 차로 따돌리고 단독 선두에 자리했다.

4타 차 선두로 3라운드 경기를 나선 코다의 초반 경기력은 좋지 않았다. 코다는 1번 홀부터 4번 홀까지 파를 잡으며 차분하게 경기를 풀어갔지만 5번 홀에서 보기를 적어내며 주춤했다. 이후에도 코다의 버디는 나오지 않았다. 코다는 다시 한 번 지루한 파 행진을 이어갔고 10번 홀까지 버디를 기록하지 못했다.

하지만 코다는 침착했다. 코다는 조급하게 생각하지 않고 자신의 경기를 펼쳤다. 결국 코다는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잡아냈고 12번 홀에서 보기를 기록할 수 있는 위기를 무사히 넘기며 2위와의 격차를 유지해나갔다.

위기를 넘긴 코다가 살아나기 시작했다. 코다는 13번 홀과 14번 홀에서 연속 버디를 낚아챘고 분위기를 바꾸는 데 성공했다. 분위기를 탄 코다의 버디 행진은 멈출 줄 몰랐다. 코다는 15번 홀과 17번 홀에서 버디를 추가했고 확실한 리드를 잡았다.

코다의 마무리도 완벽했다. 기상 악화로 인해 경기가 잠시 중단됐지만 코다는 흔들리지 않았다. 코다는 마지막 18번 홀에서도 침착하게 파를 기록했고 중간 합계 20언더파 단독 선두로 경기를 마쳤다.

지난해 12월 턱 부분 부정교합 교정 수술로 인해 코다는 LPGA 투어 2018 시즌 개막전과 두 번째 대회를 건너뛰고 이번 대회에서 첫 대회를 치르고 있다. 코다는 수술 이후 필드를 잠시 떠나있었지만 경기감을 찾기 위한 시간이 필요하지 않았다.

대회 첫날 공동 선두로 나섰던 코다는 둘째 날 단독 선두로 올라선 데 이어 셋째 날에도 단독 선두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시즌 첫 출전 대회를 우승으로 장식할 수 있는 절호의 기회를 잡았다. 코다는 대회 마지막 날 2018년 첫 우승이자 LPGA 통산 5승에 도전한다.

단독 2위에는 중간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한 모리야 쭈타누깐이 자리했고 이민지(호주)가 단독 3위를 마크했다.

‘디펜딩 챔피언’ 양희영(29, PNS창호)과 미셀 위(미국)는 중간 합계 12언더파 공동 6위에 포진했고 ‘세계 랭킹 1위’ 펑산산(중국)과 메간 캉(미국)이 공동 9위 그룹을 형성했다.

LPGA 투어 데뷔전에서 우승을 차지한 고진영(23, 진로하이트)이 중간 합계 8언더파 공동 16위에 위치했고 박성현(25, KEB하나은행)이 공동 24위로 대회 3라운드를 마무리했다.

[사진] 제시카 코다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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