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 프리스케이팅 경기를 하는 차준환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평창, 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 남자 싱글의 간판 차준환(17, 휘문고)이 오는 3월 불가리아 소피아에서 열리는 국제빙상경기연맹(ISU) 피겨스케이팅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불참하기로 했다.

차준환 측은 24일 스포티비뉴스와 전화 통화에서 "차준환이 오는 3월 열리는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에 출전하지 않기로했다"며 "3월 초에서 중반까지는 한국에서 머물며 부상 치료에 전념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차준환은 올 시즌 부상과 부츠 문제로 고생했다. 4회전 점프 연습 도중 오른쪽 발목에 무리가 왔고 고관절 부상까지 생겼다. 지난해 7월 열린 평창 동계 올림픽 1차 선발전에서 그는 부상으로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했다. 올림픽 출전 자격이 있는 남자 싱글 선수 가운데 그는 3위에 그쳤다.

또 발에 제대로 맞지 않는 부츠 문제가 그를 괴롭혔다. 점프 난조와 발목 통증은 부츠 문제 때문이었다. 지난해 12월 2차 선발전에서는 2위로 뛰어올랐지만 선두 이준형(22, 단국대)과 점수 차는 벌어졌다. 지난달 초 서울 목동 아이스링크에서 열린 최종 3차 선발전 쇼트프로그램이 끝난 뒤 차준환은 이준형과 20점 격차로 뒤졌다.

그러나 프리스케이팅에서 이 점수를 뒤집으며 극적으로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출전권을 거머쥐었다.

차준환은 이번 올림픽에서 쇼트프로그램(83.43점), 프리스케이팅(165.16점), 총점(242.45점) 모두 개인 최고 점수를 받았다. 최종 15위에 오른 그는 역대 한국 남자 싱글 선수 가운데 가장 좋은 성적표를 받았다.

차준환은 평창 올림픽을 끝으로 2017~2018 시즌을 마감했다.

한편 이번 주니어 세계선수권대회 여자 싱글은 유영(14, 과천중)과 임은수(15, 한강중)가 출전한다. 남자 싱글은 차준환 대신 차영현(대화중)이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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