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희범 평창 올림픽 조직위원장 ⓒ GettyIimages

[스포티비뉴스=평창, 조영준 기자] 이희범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 조직위원장이 대회 결산 기자회견에서 보름간 진행된 올림픽 결과를 보고했다.

이 위원장은 24일 강원도 평창군 알펜시아 리조트 내 메인프레스센터 강원룸에서 대회 결산 기자회견을 열었다. 그는 "평창 올림픽 규모는 역대 최대였다. 102개의 메달을 놓고 92개국이 경쟁했다. 2천920명의 선수가 참가해 26개 나라에서 정상급 인사가 방한했다"고 밝혔다.

이어 "평창 올림픽은 흥행도 성공했다. 입장권은 판매 목표치인 106만8천 장에서 대비 100.2%가 판매됐다"고 전했다.

조직위원회는 설 연휴가 끝난 뒤 관중 수가 급감할 것을 우려했다. 그러나 오히려 관중이 증가했다고 소개했다. 이 위원장은 "설 연휴가 끝난 뒤 관중이 줄어들 것을 염려했지만 오히려 나흘간 유료 관중 46만 명이 강릉과 평창을 방문했다"고 말했다.

평창 올림픽의 흥행 성공 요인에 대해 이 위원장은 "개회식 때부터 흥행 붐업이 일어났다"며 "개회식 전에 자원봉사자 대우 문제와 노로바리어스 등으로 괴로웠다. 그런데 개회식이 호평을 받았고 그날은 날씨도 따뜻했다"고 밝혔다.

특히 평창 올림픽은 노로바이러스가 큰 문제로 떠올랐다. 이 위원장은 "노로바이러스 확진 환자 및 의심 환자는 빠르게 치료하고 격리 조치했다. 군병력까지 투입해 민간 요원들을 대신하도록 대처했다"며 문제 해결책을 설명했다.

평창 올림픽을 유치하면서 가장 우려한 점은 감당하기 어려운 적자 문제였다. 이에 이 위원장은 지난해 초까지만 해도 3천억 원의 적자를 예상했다. 그러나 지금은 세입과 세출의 균형 재정을 달성했다. 조심스럽게 욕심을 내면 흑자 재정으로 갈 수 있다고 내부적으로 분석했다"고 설명했다.

올림픽이 끝난 뒤 각종 경기장 시설을 어떻게 처리할지에 대한 질문도 나왔다. 이 위원장은 "2022년 베이징 동계 올림픽 때까지 종목별 국제연맹이 강릉과 평창에 있는 좋은 시설에 많은 대회를 개최해줬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어 "베이징 대회를 앞두고 전지 훈련하는 각국 선수들이 강릉과 평창 시설을 많이 이용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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