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과르디올라 감독

[스포티비뉴스=이종현 기자] 맨체스터 시티가 주제프 과르디올라 맨체스터 시티 감독과 재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도 알렉스 퍼거슨 감독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제국처럼 과르디올라판 맨시티 제국의 초석을 다지려 한다. 

영국 언론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시티는 현재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 연장을 원하고 있다. 이 언론에 따르면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에게 200만 파운드(약 30억 원)에 달하는 초대형 계약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과르디올라 감독은 2018-19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는데,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계약할 당시 2021년까지 계약을 연장할 수 있는 조항을 둔 것으로 알려졌다.

맨시티 2년 차 과르디올라 감독의 성과는 뚜렷하다. 첫 시즌 무관에 그쳤지만, 이미 리그컵 결승에 올라 있고, 리그 27라운드까지 23승 3무 1패로 압도적인 페이스를 보이고 있다. 2위 맨유와 승점 차가 16점이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16강 1차전 바젤 원정에서 4-0 완승을 거둬 8강행이 유력하다. 2년 차에 궤도에 오른 셈.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은 붙잡지 않을 이유가 없다.

데일리 메일에 따르면 맨시티는 과르디올라 감독과 재계약을 통해 알렉스 퍼거슨 감독 시절의 맨유처럼 과르디올라판 맨시티 제국을 세울 프로젝트를 구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퍼거슨 감독은 1986년 11월 맨유 지휘봉을 잡고 27년간 38번의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특히 1998-99시즌엔 영국 클럽 최초로 트레블을 달성했다. 데이비드 베컴, 폴 스콜스, 네빌 형제 등 유스 출신의 프렌차이즈 스타를 키우기도 했다.  

과르디올라 감독이 기본적으로 선수 영입에 큰돈을 쓰긴 하지만, 유스 출신에 인색하지 않으면서 성과를 낸다는 점에서 장기간 한 팀에서 머물 가능성도 존재한다.

다만 지난 2016년 맨시티 감독으로 부임하면서 한 구단에서 3년 이상 머물지 확신할 수 없다는 의중을 드러낸 바 있고, 도전과 모험을 선호하는 그가 수십 년간 한 팀에 머문다는 보장이 없다는 점이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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