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상호 ⓒ 대한체육회
[스포티비뉴스=김민경 기자] 2018 평창동계올림픽대회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에 출전하는 '배추 보이' 이상호(23, 한국체대)가 다부진 각오를 밝혔다.

한국 스키는 세계대회에서 그동안 빛을 보지 못했다. 58년 동안 올림픽에 출전한 역사가 있지만, 한 번도 시상대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 평창 올림픽은 다르다. 스키 종목에 혜성과 같은 선수가 등장했다. 바로 이상호다. 이상호는 지난해 2월에 열린 삿포로동계아시아경기대회 스노보드 부문에서 한국 최초로 금메달을 따는 성과를 올렸다. 기세를 이어 지난해 3월에 진행된 FIS월드컵에서도 2위를 차지하며 월드컵 사상 처음으로 3위 최보군과 함께 포디움에 올랐다.

이상호는 대한체육회와 사전 인터뷰에서 "대회에 출전한 이상 목표는 금메달"이라며 "그동안 올림픽을 위해 열심히 훈련해온 만큼 최고의 경기력을 보여주겠다"고 밝혔다. 

이어 "김연아의 영향으로 피겨스케이팅이 온 국민에게 사랑 받는 종목이 된 것처럼 나도 스노보드를 알리고 싶다"며 "불가능해 보이는 도전일지 모르지만 불가능을 가능으로 만들 수 있다는 희망을 모두에게 전하고 싶다"고 다짐했다.

스노보드 평행대회전은 22일 열려야 했지만, 강풍으로 24일로 지연됐다. 예선과 결선을 모두 하루에 치러야 하기에 출전 선수들에게 체력적인 부담이 커졌다.

이상호는 "운동 선수들의 존경을 받는 것은 물론, 희망과 용기를 심어준 선수로 기억되고 싶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한편 이상호는 24일 24일 평창 휘닉스 스노경기장에서 열린 스노보드 평행대회전 예선에서 1~2차 합계 1분25초06으로 결선에 올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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