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화 박정진

[스포티비뉴스=오키나와(일본), 고유라 기자] 한용덕 한화 이글스 감독이 투수 박정진의 조기 귀국 이유를 밝혔다.

한화는 22일 박정진이 컨디션 저하로 인해 서산전용연습구장에 합류한다고 밝혔다. 박정진은 올 시즌을 앞두고 한화와 2년 총액 7억5000만 원에 FA 계약을 맺으며 시즌에 돌입하기 위한 준비를 하고 있었으나 컨디션에 발목이 잡혔다.

24일 오키나와 고친다 구장에서 만난 한 감독은 "원래 (박)정진이가 봄에 바로 컨디션이 올라오는 편이 아니다. 천천히 끌어올려서 시즌 중반에 최고치를 찍는 선수인데 투수코치가 그래도 최선참인 만큼 1군에서 훈련하는 게 좋겠다고 해서 오키나와로 데려왔던 것"이라고 말했다.

한 감독은 이어 "여기서 페이스가 너무 안 올라와서 서산에 가서 천천히 끌어올리게 했다. 정진이에게 '지금은 네가 바로 필요하지 않다. 우리가 정말 힘들 때 와서 몇 경기 해주면 된다'고 말했다"고 설명했다.

박정진은 여전히 팀에 필요한 자원이지만 한 감독은 더 어린 선수들에게 기회를 주고 싶은 마음가짐을 드러냈다. 한 감독은 "지금은 어린 선수들이 정말 잘해주고 있다. 정진이는 우리가 필요로 할 때 와서 해주면 된다"며 현재 전력에 대한 믿음을 보였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