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병훈 ⓒ GettyImages

[스포티비뉴스=임정우 기자] 안병훈(27, CJ대한통운)이 미국 프로 골프(PGA) 투어 혼다 클래식(총상금 660만 달러) 2라운드에서 삐끗했지만 한국 선수로는 유일하게 살아남았다.

안병훈은 24일(한국 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팜비치 가든스 PGA 내셔널 챔피언 코스(파 70)에서 열린 PGA 투어 혼다 클래식 2라운드에서 2오버파 72타를 적어냈다.

중간 합계 2오버파를 만든 안병훈은 공동 선두 루크 리스트, 제이미 러브마크(이상 미국)에게 5타 뒤진 공동 24위에 이름을 올렸다.

10번 홀에서 경기를 시작한 안병훈은 자신의 두 번째 홀인 11번 홀에서 첫 버디를 낚아챘다. 초반부터 기세를 올린 안병훈은 계속해서 버디 사냥에 나섰다. 하지만 안병훈의 버디는 나오지 않았고 12번 홀부터 15번 홀까지 모두 파를 기록했다.

전반 막판에는 안병훈이 흔들렸다. 안병훈은 베어트랩 두 번째 홀인 16번 홀 보기를 시작으로 17번 홀에서는 더블 보기를 적어내며 순식간에 3타를 잃었고 전반을 2오버파로 마쳤다.

후반에는 안병훈이 무난한 플레이를 펼쳤다. 1번 홀 버디로 후반을 기분 좋게 나선 안병훈은 파 행진을 펼치며 기회가 오기를 기다렸다.

하지만 안병훈은 4번 홀에서 또 하나의 보기를 범했고 분위기 반전에 실패했다. 결국 안병훈은 남은 홀에서 모두 파를 기록했고 중간 합계 2오버파로 대회 2라운드 경기를 마무리했다.

안병훈은 이날 버디 2개와 보기 2개, 더블 보기 1개를 엮어 2타를 잃으며 전날보다 3계단 하락했다. 그러나 안병훈이 공동 선두 그룹과는 5타 차, 공동 7위 그룹에게는 3타 밖에 뒤져 있지 않은 만큼 남은 3, 4라운드 결과에 따라서 시즌 첫 톱10 진입도 가능한 상황이다. 

안병훈은 이번 대회에서 시즌 첫 톱10과 함께 시즌 최고 성적 경신에 도전한다. 안병훈의 2017-2018 시즌 최고 성적은 더 CJ컵 공동 11위다. 

한편 강성훈(31, CJ대한통운)은 대회 1, 2라운드 합계 17오버파로 컷 통과에 실패했다.

강성훈의 대회 둘째 날 경기에서는 버디를 찾아보기 힘들었다. 강성훈의 스코어카드에는 1개의 버디를 제외하고는 보기 5개와 더블 보기 1개, 트리플 보기 1개, 쿼트러플 보기 1개가 적혀있었다. 결국 강성훈은 대회 둘째 날에만 13타를 잃으며 순위가 최하위권으로 추락했고 예정보다 일찍 짐을 싸게 됐다.

리더보드 최상단에는 중간 합계 3언더파를 기록한 리스트와 러브마크가 자리했고 웹 심슨과 러셀 헨리(이상 미국)가 뒤를 이었다.

2015년 이후 약 3년 만에 2주 연속 PGA 투어 대회에 출전한 타이거 우즈(미국)는 중간 합계 1오버파 공동 14위에 포진했다.

[사진] 안병훈 ⓒ GettyImage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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