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괴물들' 스틸. 제공|리틀빅픽쳐스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오승훈과 이이경이 ‘괴물들’에 출연한 이유를 밝혔다.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괴물들’(감독 김백준)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이원근, 이이경, 박영규, 오승훈, 김백준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오승훈은 ‘괴물들’에서 가장 끌렸던 부분에 대해 강한 이미지를 언급하며 “내 생각에는 나에게 쎈, 강한 이미지가 없었다. 도전의식이 들었다. 그래서 준비도 열심히 했다”고 말했다.

이어 “폭력적인 장면에서 힘들었던 것은 이원근 씨가 너무 안타까웠다. 정말 힘들게 촬영 했다. 다들 마찬가지였지만, 추운 날씨에 교복 하나 입고 맞고 끌려 다녀서 힘들었을 것이다”며 “개인적으로 힘들었던 것은 담배를 피우지 않는데, 흡연 연기를 한 것이다”고 말했다.

또 이이경은 “악역을 하고 싶었다”며 “마지막으로 교복을 입어 보고 싶기도 했다. 악역이지만 10대가 가진 이미지, 순수함을 담고 싶었다. 평소에 보여주는 작은 순수함, 집에서의 행동, 서열에 따른 행동, 또 친구 부모님 앞에서의 행동 등이 다 다르다. 10대가 가장 다른 시절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원근은 자신의 학창시절을 언급했다. 그는 “공고를 다녔고, 쇠를 깎았다. 그 작업은 개인적으로 한다. 친구들과 어울릴 시간이 없었고, 학창시절에 조용했다. 축제를 간다거나, 매점에 빵을 사러 가기 위해 뛰어 다니지도 않았다. 어슬렁거리며 힘 없이 다녔다. 그래도 쇠는 열심히 깎았고, 자격증도 땄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그리고 그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의 비극적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3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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