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이원근이 영화 ‘괴물들’에서 괴물로 변해가는 인물을 준비한 과정을 설명했다.
서울 자양동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괴물들’(감독 김백준)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이원근, 이이경, 박영규, 오승훈, 김백준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이원근은 “영화가 다소 무겁긴 하지만, 촬영은 치열하고 재미있게 했다. 무거운 신들을 찍는 날에는 악몽을 꾸기도 했다. 감독님께 너무 힘들다는 이야기를 많이 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액션이 있고 합을 맞춰야 해서 간단할 것이라 생각했는데, 이이경 형이 고생을 많이 했다. 나는 가만 있으면 되는데, 자꾸 합을 틀리고 겁을 먹어서 고생을 많이 했다”고 덧붙였다.
또 재영을 표현하기 위한 내적, 외적 노력도 언급했다. 그는 “연약해 보여야 한다고 생각했다. 보기만 해도 힘이 없어 보이고, 연약해 보여야 한다는 생각을 했다. 원래도 말랐지만, 3kg정도 감량을 했다. 내 몸에서 3kg을 가져가면, 남는게 없다. 갈비뼈가 보였으면 했다”고 말했다.
내적인 노력에 대해서는 “재영은 10대고, 10대가 폭력을 돌파하는 방법에 대해 고민했다. 10대는 굉장히 충동적이다. 이 친구를 잘못을 했고, 뉘우치려면 이런 행동을 해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런 식으로 캐릭터의 내적인 부분을 접근했다”고 말했다.
‘괴물들’은 살아남기 위해 무슨 짓이든 해야 하는 소년과 원하는 건 어떻게든 가져야 하는 소년, 그리고 그 두 소년 사이에 있는 천진난만한 소녀의 비극적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3월 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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