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고 이은주. 사진|영화 '연애소설' 스틸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고(故) 이은주가 세상을 떠난 지 벌써 13년이 됐다. 이은주가 떠난 지 10년 넘는 세월이 흘렀지만, 아름답고 개성 있는 외모, 귀에 감기는 나지막한 목소리, 그리고 또래 중 발군의 연기력까지 여전히 이은주를 기억하는 이들이 많다.

1996년 학생복 모델로 연예계에 데뷔한 이은주는 KBS 청소년 드라마 '스타트'를 통해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은주는 1999년 드라마 '카이스트'에 출연하며 많은 사랑을 받았다. 특히 이은주는 도회적인 이미지와 독특한 분위기를 풍기며 인기를 모았다.

이은주는 2000년 홍상수 감독의 '오! 수정'을 통해 대종상영화제 신인 여우상을 받으며, 스크린에서도 주목받았다. 이어 영화 '번지 점프를 하다' '연애소설' 등에 출연하며 깊은 인상을 남겼다. 2004년에는 MBC 드라마 '불새'에 출연해 열연을 펼쳤다. 이은주는 이 작품으로 '연기대상'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이은주는 영화 '주홍글씨'로 청룡영화상 여우주연상, 대종상 영화제 여우주연상 후보에 오르는 등 연기력을 인정받았다. 그러나 우울증 진단을 받은 이은주는 2005년 2월 22일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정자동 자택에서 스스로 생을 마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팬들은 스물다섯 꽃다운 나이에 세상을 떠난 이은주를 여전히 그리워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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