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리틀 포레스트'를 연출한 임순례 감독.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리틀 포레스트’ 임순례 감독이 사계절의 풍광을 담기 위한 고충을 전했다.

20일 오후 서울 중구 메가박스 동대문에서 진행된 영화 ‘리틀 포레스트’(감독 임순례) 언론 시사회에는 배우 김태리, 류준열, 진기주, 임순례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임순례 감독은 “한국의 사계절을 담아야 했고, 사과 꽃, 산수유, 벼, 사과, 토마토 등을 모두 담아야 했다. 일년 내내 상주하면서 찍을 수가 없었다. 정해진 시간 안에 찍어야 했다”며 “비와 눈을 기다렸다가 찍어야 하는 부분이 있어서 고충이 많았다”고 말했다.

이어 “영화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에피소드는 벼를 세우는 것이다. 김태리 씨가 모두 세운 것은 아니다. 모든 스태프들이 함께 세웠다. 난생 처음 벼를 본 스태프도 있었을 것이다. 다 같이 세웠다”고 덧붙였다.

또 다른 에피소드에 대해서는 “우리 제작팀이나 연출팀이 뭐가 뭔지 몰랐다. 어느 작물이 어떻게 자라는지 전혀 몰랐다. 꽃 종류를 몰라서 헤매기도 했다”고 말했다.

영화 ‘리틀 포레스트’는 시험, 연애, 취업까지 뭐하나 뜻대로 되지 않는 혜원(김태리)이 모든 것을 뒤로 한 채 고향으로 돌아와 오랜 친구인 재하(류준열), 은숙(진기주)과 특별한 사계절을 보내며 자신만의 삶의 방식을 찾아가는 이야기다. 오는 28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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