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지혜. 제공|HB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예쁘다"라는 말이 가장 먼저 떠오른다. 작은 얼굴, 큰 눈, 매끄러운 피부, 도톰한 입술. 이목구비가 과하지 않게 잘 어우러진 예쁜 얼굴. 배우 서지혜(34)의 이야기다.

서지혜는 최근 종영한 KBS2 드라마 '흑기사'(극본 김인영, 연출 한상우)에서 샤론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흑기사'에서 단연 두드러졌던 것은 서지혜의 미모다. 묘한 분위기를 풍기는 샤론과 서지혜의 독보적인 아우라가 어우러져 매회 '영상 화보'를 남겼다.

이같은 칭찬에 서지혜는 "예쁘다고 해주면 당연히 좋다"고 민망한 듯 웃었다. 하지만 그는 "배우는 연기 했을 때 가장 예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지혜는 "가만히 있을 때, 화보나 CF처럼 예쁘게 나오는 분들은 워낙 많다. 외모적인 것보다 배우가 연기했을 때 예뻐 보이더라"며 "다른 배우도 마찬가지다. 표정을 찡그리거나 우는 모습도 연기를 잘하면 캐릭터가 예뻐 보이더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서지혜는 "'흑기사'에서 '예쁘게 나와야 한다'고 생각을 했었더라면 전혀 안 예쁘게 나왔을 것 같단 생각이 든다"면서 "카메라 감독님이 예쁘게 잘 해주셨다. 매번 감사하다고 말씀 드렸다. 실물보다 훨씬 예쁘게 찍어주셨다"고 덧붙였다.

서지혜가 가장 듣고 싶은 칭찬도 '예쁘다'가 아닌 '연기를 잘한다'는 거다. "연기 칭찬을 해줄 때 제일 기분이 좋은 것 같다"고 밝힌 서지혜. 그는 "캐릭터에 잘 녹아든, 소위 말하는 '인생 캐릭터'를 만났다는 칭찬이 힘이 되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흑기사' 때도 주변에서 재밌다고 연락을 많이 주셨어요. 친구들도 샤론 캐릭터가 저와 잘 맞는다고 해줬고요. 친한 지인들은 오히려 칭찬을 잘 안 해주는 편인데, 이번에는 진짜 친한 친구들이 캐릭터 재밌었다고 많이 이야기해줘서 뿌듯했습니다. 아무래도 연기자이다 보니 연기 칭찬을 해주는 게 제일 기분 좋아요."(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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