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한국음악저작권협회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사단법인 한국음악저작권협회 윤명선 회장이 2018년도 저작권 사용료 징수 목표 예산을 2,033억 원으로 편성했다며, 국내 저작권 사용료 2천억 시대가 열릴 전망이라고 1일 밝혔다. 

한음저협이 목표로 한 저작권료 징수액 2,033억은 2017년 대비 15%가 증가한 것으로, 분야별로는 방송 사용료 512억, 전송 사용료 622억, 복제 사용료 260억, 지부(유흥주점, 단란주점, 노래방) 사용료 517억, 해외 사용료 109억을 목표로 징수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음저협의 성장은 저작권 사용료뿐만 아니라 회원 수도 현재 약 2만 8천 명에서 올해 안으로 3만 명 이상이 될 것으로 보여, 음악저작권자 3만 명 시대 또한 열릴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한음저협은 2014년 윤명선 회장 취임 이후 2013년 1190억이던 징수액이, 2017년에는 1768억까지 성장시켰으며, 지난 4년의 임기 내 약 570억 원 가량을 징수하는 성과를 이뤄냈다. 이는 협회가 지난 50년간 이룩한 성과의 47%에 이르는 금액이다. 

또한, 매년 적자였던 일반회계도 4년간 약 255억 원을 절감하여 협회 부채도 모두 상환함은 물론, 이를 통해 세계 4위로 낮은 저작권 관리 수수료와, 회원들을 위한 12억 원의 회원 복지 예산까지 편성할 수 있었다고 한음저협이 밝혔다. 

이와 관련해 윤명선 회장은 "저작권료 2천억 원 시대를 목전에 두고 있다것이 자랑스러운 한편, 슬프기도 하다"며 "협회 발전이 아닌 회원 개인의 이익만 추구하며 협회 내분을 만들어, 협회가 지향하는 목표에 더딘 발전을 가져온 현실이 너무도 안타깝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K-POP이 전 세계적으로 열풍이 일고 있는 지금 국내 저작권 시장의 규모를 늘리고, 더 나아가 아시아 시장을 개척하는 데 힘을 합쳤다면 2천억 시장을 넘어 5천억 시장까지 가능했다고 생각한다"며 "이달 말에 취임하는 홍진영 회장 당선인은 임기 내 5천억 징수를 목표로 삼고 있다. 이에 협회를 향한 무의미한 공격을 멈추고, 끊임없는 개혁과 가시적으로 나타나고 있는 경영 성과를 통해 국내 최대 음악 저작권 집중관리단체로 거듭나고 있는 협회를 작가들 모두가 응원해주기를 희망한다"고 전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