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다빈 ⓒ 곽혜미 기자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한국 피겨스케이팅이 올림픽 출전 사상 처음으로 전 종목에 출전한다.

국제빙상경기연맹(ISU)은 29일(이하 한국 시간)까지 진행된 평창 동계 올림픽 엔트리 마감 결과를 31일 홈페이지에 공지했다.

한국은 올림픽 출전을 확정 지은 남녀 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스케이팅에 이어 팀 이벤트 경기에 출전할 10개국에 포함됐다. 한국은 동계 올림픽 피겨스케이팅 종목에 처음으로 출전(1968년 프랑스 그르노블)한 지 50주년이 되는 해에 올림픽 전 종목 출전에 성공했다.

한국은 1968년 첫 출전 이래 매 올림픽마다 피겨 종목에 출전했다. 그러나 대부분 싱글 종목 출전이었다. 아이스댄스는 양태화-이천군 팀이 2002년 솔트레이크 대회 때 출전한 것이 전부였다. 페어스케이팅은 평창 올림픽 전까지 단 한 차례도 출전하지 못했다.

대한빙상경기연맹은 국내에서 처음 개최되는 동계 올림픽에서 피겨스케이팅 전 종목 출전을 목표로 2012년부터 준비를 해 왔다. ISU가 지원하는 아이스댄스 세미나를 2012년부터 여러 차례 국내에 유치해 국내 선수들의 아이스댄스 종목에 대한 이해 및 체험 기회를 제공했다. 또 직접 팀을 구성하기 위한 노력도 함께 했다.

2014년에는 국내 선수와 외국인 선수간 육성 팀 구성을 위한 트라이 아웃을 해외에서 진행해 당시 페어 2개 팀을 구성했다. 아이스댄스와 페어 팀에 대한 훈련 비용도 지원했다.

▲ 민유라(오른쪽) 알렉산더 게멀린 ⓒ 스포티비뉴스

빙상경기연맹은 출전 선수가 모두 한국 국적을 가지고 있어야 하는 올림픽 규정 때문에 아이스댄스 민유라의 파트너인 겜린 알랙산더의 귀화를 추진했다. 민유라-겜린 팀은 지난해 9월 네벨혼 트로피에서 16년 만에 아이스댄스 올림픽 출전권을 확보했다.

한편 피겨스케이팅 팀 이벤트는 2014년 소치 올림픽때 처음 정식 종목으로 채택됐다. 남자 싱글, 여자 싱글, 페어스케이팅, 아이스댄스 가운데 3개 종목 이상 올림픽 엔트리를 확보한 나라 가운데 주요 국제 대회 입상 포인트 상위 10개국만이 출전한다.

경기는 남녀 싱글과 아이스댄스, 페어스케이팅 종목별로 쇼트 경기를 진행한 후 상위 5개 국가만이 프리스케이팅 경기에 진출해 최종 순위를 결정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