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8 평창 동계 올림픽.
[스포티비뉴스=조영준 기자] 2018년 평창 동계 올림픽에 출전하는 한국 선수단 가운데 최고령은 크로스컨트리의 이채원(37)이며, 최연소 선수는 피겨스케이팅 여자 싱글 김하늘(16)이다.

평창동계올림픽조직위원회가 엔트리 마감일인 지난 29일 발표한 한국 선수단 명단에 따르면 선수 144명의 평균 나이는 25세다.

나이가 가장 많은 이채원은 1981년 4월 7일생으로, 2002년 솔트레이크시티 대회부터 2014년 소치 대회까지 네 차례 올림픽에 출전한 백전노장이다.

2011년 동계 아시안게임에서 한국 크로스컨트리에서 사상 첫 금메달을 안긴 크로스컨트리의 간판 스타다. 동계체전에서 수확한 금메달이 70개에 이른다.

운동선수로서 적지 않은 나이인 데다 임신과 출산으로 공백기도 있었지만 여전히 국내 정상급 기량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2월 국내에서 올림픽 테스트 이벤트로 열린 국제스키연맹(FIS) 월드컵 스키애슬론에서 12위에 올라 한국 크로스컨트리 사상 월드컵 최고 순위를 기록했다.

이채원 다음으로는 스키점프의 최서우(36)가 맏형이다.

영화 '국가대표'의 실제 모델 가운데 하나인 최서우는 김현기(35)와 더불어 1998년 나가노 대회 이후 여섯 번째 올림픽에 도전한다. 최연소인 김하늘(16·평촌중)은 이채원보다 스무 살 이상 어리다. 2002년 4월 11일생인 중학교 3학년 김하늘은 2002년 7월 1일 이후 출생자만 출전할 수 있는 피겨 종목에서 3개월 차로 자격을 얻었다.

중학생은 김하늘이 유일하지만, 고등학생은 꽤 있다. 스피드스케이팅에선 정재웅(19·동북고) 정재원(17·동북고) 형제를 비롯해 곧 고등학교를 졸업하는 김민석(19·성남시청), 김민선(19·의정부시청)이 있다.

쇼트트랙스피드스케이팅에서는 황대헌(19·부흥고)과 김예진(19·평촌고), 이유빈(17·서현고)이 고교생이며, 피겨는 차준환 (17·휘문고), 최다빈(18·수리고)까지 남녀 싱글 선수들이 모두 고등학생이다. 피겨 페어의 김규은(19·하남고)도 고등학교 3학년이다.

스키점프 박규림(19·상지대관령고), 스노보드 이민식(18·청명고), 프리스타일 이강복(18·서울고), 장유진(17·수리고) 등 설상 중목에도 고교생들이 있고,여자 하이스하키 팀에서는 김희원(17) 등 10대 선수들이 언니들과 호흡을 맞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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