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보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데뷔 19년 차. ‘중견 가수’라고 불릴 연차지만 보아는 혀를 내두른다. 그러곤 아직 ‘창창하다’며 춤을 추고, 노래를 부르는 일을 계속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다. 역시 ‘보아’다.

보아는 26일 오후 서울 KBS미디어센터 심석홀에서 싱글 ‘내가 돌아’(NEGA DOLA) 발매 및 XtvN 리얼리티 프로그램 ‘키워드#보아’ 론칭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었다. 이날 현장에는 보아를 비롯해 ‘키워드#보아’를 연출한 김동욱 PD도 함께 참석했다.

보아는 데뷔 이후 단 한 번도 해본 적 없던 리얼리티 프로그램을 촬영했다. 보아의 팬이었던 샤이니 키가 관찰자 시점이 된다는 콘셉트다. 지난 22일부터 온라인에 공개됐고, 오는 28일부터는 XtvN에 편성돼 시청자들도 만난다. 

데뷔 19년 차, 그리고 30대에 접어들어 리얼리티 프로그램으로 자신을 드러내게 된 보아는 “나이가 들어서 그런지 나를 보여주는 것이 편해졌다”고 털어놨다. 보아는 “이전에는 두려운 게 많았다. 어렸을 때 너무 욕을 많이 먹어서 그냥 사람들이 나를 싫어하는 줄 알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보아는 “살다 보니까 싫어하는 사람은 그냥 싫어하는 거고, 좋아하는 사람은 그냥 좋아하는 거더라. 내가 저 사람의 생각에 대해서 굳이 이렇다 저렇다 생각을 할 필요가 없겠더라”면서 “그런 생각을 가지면서 어른이 돼갔다. 그러다 보니까 내가 나를 보여주는 것에 있어서 두렵지 않더라. 이게 나고, 이 모습을 보여줬을 때 좋아하고 싫어하는 것은 (받아들이는) 그분들의 몫이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자신을 드러내는 것 이외에 또 달라진 생각이 있다. 지난날의 보아가 작품의 완성도만을 추구했다면, 컴백을 준비하고 있는 보아는 대중성도 가져갈 생각이다. 이는 앞서 공개된 ‘키워드#보아’에서도 드러난다. ‘키워드#보아’에서 보아는 ‘빨간맛’과 같이 대중의 뇌리에 남는 ‘5초’를 만들고자 했다.

보아는 “완성도를 추구하다 보니까 어느 순간 ‘이 노래’하면 ‘이 무대’라고 연관되는 것들이 없어져 있더라”며 “소위 말하는 캐치프레이즈를 찾고자 노력했다. 이번 노래는 대중성도 작품성도 모두 만족도가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싱글 ‘내가 돌아’에서는 노래 가사 중 ‘내가 내가 돌아’라는 부분이 제일 머릿속에 남을 것”이라면서 “그 부분의 안무도 기억에 남게끔 만들었다”고 덧붙였다.

▲ 보아. 제공|SM엔터테인먼트

보아는 10대, 20대, 그리고 30대의 자신을 표현했다. 10대는 ‘소녀다움’, 20대는 ‘당당함’, 30대는 ‘자유로움’이라고 답했다. 보아는 “앞으로는 보아라는 틀에 나를 가둔다기보다 거기서 깨어 나와서 하고 싶은 음악을 ‘보아’답게 하고 싶다”며 “보아가 해야 하는 음악을 하는 게 아니라, 보아가 안 할 법한 음악을 하고 싶다”고 당당히 말했다.

“춤추고 노래할 수 있을 때까지 하고 싶어요. 창찬한 나이에 창찬한 일을 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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