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슬리피, 딥플로우, 넉살, 양세찬, 빅원, 던밀스(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래퍼 5인과 방송인 양세찬이 ‘스웨그’(Swag)를 찾아 떠났다. 예능 ‘신서유기’와 비슷하다는 지적을 안고 출발하지만, 그와는 또 다른 ‘멋’이 있을 것이라 장담했다.

22일 오후 서울 타임스퀘어 아모리스홀에서 XtvN 새 예능 프로그램 ‘오늘도 스웩’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현장에는 연출을 맡은 정호준 PD를 비롯해 출연자인 래퍼 넉살, 던밀스, 딥플로우, 슬리피, 빅원이 참석했다.

‘오늘도 스웩’은 넉살, 던밀스, 딥플로우, 슬리피, 빅원 등 래퍼 5인과 방송인 양세찬이 ‘스웨그’를 찾아 떠나는 여정을 담은 여행 버라이어티다. ‘스웨그’는 ‘멋’ 또는 ‘풍류’ 등 다양하게 해석되는 단어다. 널리 쓰이는 말이지만 정확한 의미를 짚어내지 못하는 것. 정호준 PD는 이 지점에서 생각을 발전시켜 ‘오늘도 스웩’을 기획하게 됐다.

정호준 PD는 “‘빵빵’ 터지는 재밌는 프로그램을 만들고 싶었다”며 “또 힙합을 좋아하기 때문에 힙합을 하는 친구들과 여행을 하면 좋겠다 싶더라. 여행 과정에서 래퍼가 많이 말하는 ‘스웨그’에 대해서 찾아보면 좋지 않을까 싶어서 기획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다만 출연자가 ‘래퍼’라는 것이 다를 뿐, 기존 여행 버라이어티와 유사한 느낌을 준다. 예고편이나 포스터 등 ‘오늘도 스웩’을 홍보하는 것들 또한 tvN ‘신서유기’와 비슷하다. 정 PD는 이에 대해 “‘신서유기’와 비슷한 편집 방식을 보이고 있고, 또 ‘스웨그’를 찾는 게 드래곤볼을 모으는 것과 비슷한 거 아니냐고 할 수 있다”면서 “그저 비교당할 수 있다는 것이 영광스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정 PD는 특히 “최대한 재미를 선사하고자 한다. 나쁘게만 보시지 말고 지켜봐달라”면서 “출연자들 자체가 차별점일 것이다. 무대 밖에서 개그 코드가 굉장한 친구들이다. 개그맨 뺨칠 정도다. 그동안 보지 못했던 예능의 모습을 보게 될 것”이라고 예고했다.

▲ 정호준 PD. 사진|한희재 기자

래퍼 5인의 새로운 모습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어찌 됐든 ‘오늘도 스웩’이라는 예능 프로그램은 웃음을 줘야 한다. 래퍼 5인은 예능에 특화된 인물들이 아니기 때문에 ‘안전빵’을 섭외했다. 양세찬이다. 정 PD는 “양세찬은 ‘안전빵’”이라며 “이 프로그램에 양세찬이 있어야 할 것 같았다. (다른 출연자들이) 숨을 못 쉴 수 있을 것 같다고 생각했기 때문”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양세찬이 들어와서 얽히고설키다 보니까 가장 재밌는 캐릭터가 됐다”며 “래퍼들을 자제시키고 제어하는 느낌으로 섭외했는데 오히려 더 망가지고 있다. 시청자들 보기에는 양세찬의 또 다른 캐릭터를 만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여 설명했다.

‘신서유기’처럼 시즌제로 갈 수 있을지에 대해서는 가능성만 열어뒀다. 정 PD는 “파일럿 개념이다. 8부작으로 기획됐다”면서 “또 다른 시즌은 시청률로 판가름이 날 것 같다. 추후에 잘 돼서, 국내뿐만 아니라 해외에 있는 ‘스웨그’도 찾으러 나가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오는 27일 밤 11시에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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