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선미.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주인공’은 ‘가시나’와 또 다른 느낌의 곡이잖아요. 어떻게 보면 ‘가시나’보다 임팩트가 덜하다고 생각을 할 수 있겠지만, ‘가시나’를 답습하고 싶지는 않았습니다. 선미의 다른 음악, 다른 모습을 제시하고 싶었어요.”

선미가 자신 있게 내놓은 ‘주인공’은 세련되면서도 중독성 있는 멜로디 라인이 인상적이다. 지난해 선풍적인 인기를 끌었던 ‘가시나’와 비교하자면, 단번에 잡아끄는 임팩트가 부족해 보이기도 하다. 하지만 선미는 “답습하고 싶지 않았다”며 자신의 음악을 보여주고 싶다는 의지를 불태웠다.

선미는 18일 오후 6시 싱글 ‘주인공’을 발표한다. ‘주인공’은 선미가 지난해 8월 발표한 ‘가시나’ 이후 5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곡으로, ‘가시나’의 프리퀄이기도 하다. 사랑하는 사람과 관계 속에서 상처받으면서도 이해하고자 애쓰며 얼어붙어 가는 여자의 모습을 그려냈다. 

선미는 이 노래에 대해 “남자에게 ‘진짜 주인공은 너였어’라고 말하는 노래”라고 소개했다. 그는 “‘가시나’ 뮤직비디오에서 보여졌던 여자가 왜 광기 어린 모습을 하고, 총을 쏘고 그랬는지 그 과정이 ‘주인공’에 담겼다”고 덧붙여 설명했다.

▲ 선미. 사진|한희재 기자

남자, 그리고 사랑에 관한 노래이기는 하나 ‘주인공’은 자신의 이야기에 집중을 하고 있다. 앞서 발표한 ‘가시나’ 또한 마찬가지다. 과거 솔로로 발표했던 ‘24시간이 모자라’ ‘보름달’ 등이 남자를 유혹하는 모습이었던 것과 다르다. ‘주인공’에서 ‘주인공은 너였다’고 말하다가도 곧 ‘더 쇼 머스트 고 온’(the show must go on)이라고 말하는 것이 이를 잘 설명한다.

선미는 “‘더 쇼 머스트 고 온’이라는 가사는 남자에게 하는 말일 수도 있을 것”이라면서도 “‘너는 너대로 해라, 나는 나대로 할 테니까’라는 의미다. 내 쇼는 나대로 하고, 너는 너대로 하라는 거다. 이런 의미라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는 선미의 성격, 가치관과 닮았다. 선미는 “사랑을 할 때 저돌적인 스타일이다. 할 말 있으면 하고, 좋아하는 사람이 생긴다면 먼저 좋아한다고 말을 한다”며 “수줍음이 많지도 않다”고 밝혔다. 그는 “‘24시간이 모자라’ 등에서는 사랑에 대해 잘 몰랐을 때, 눈을 뜨지 않았을 때의 미약한 유혹이었다”면서 “‘주인공’에서의 나는 남자가 떠나갈 때도 슬프지만 비참하지 않은 여자다. 그 사람은 그런 사람이라고 받아들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확고한 자신만의 생각을 가진 선미는 앞으로의 목표도 밝혔다. “호랑이는 죽어서 가죽을 남기고 사람은 이름을 남긴다고 하잖아요. ‘선미’라고 하면 딱 떠오르는 게 있는 사람이고 싶어요. 그게 아마 궁극적인 목표이지 않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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