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골든슬럼버' 주역 김의성, 강동원, 노동석 감독, 김대명, 김성균(왼쪽부터).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일본 소설이 한국 영화로 재탄생한다. 영화 ‘골든슬럼바’ 이야기다.

17일 오전 서울 강남구 CGV 압구정에서 진행된 영화 ‘골든슬럼버’(감독 노동석)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강동원과 김성균, 김대명, 김의성, 노동석 감독이 함께 했다.

‘골든슬럼버’는 광화문에서 벌어진 대통령 후보 암살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한 남자의 도주극을 그린 작품이다. 일본 소설가 이사카 코타로의 동명 소설을 원작으로 했다.

지금까지 국내에서 수많은 일본 소설이 영화화 됐다. 때로는 관객들의 사랑을 받기도 했지만 때로는 일본 원작의 분위기를 살리지 못해 혹평을 받기도 했다. ‘골든슬럼버’ 역시 국내에서도 소설로 많은 독자들이 접한 작품이다.

연출을 맡은 노동석 감독은 “원작에서 흥미로운 설정을 큰 틀로 가져왔다”고 말했다. 체계화된 시스템 안에서 소시민이 겪는 말도 안되는 상황은 어쩌면 현시대와 맞닿은 부분이었다.

노 감독은 “각색을 하면서 2018년 한국이라는 시대적 상황과 우리의 현실적인 조건, 한국적 감수성이 중요했다”며 “일반 관객들에게 이 영화를 잘 전달하기 위해서는 같은 상황이라도 우리 현실을 잘 반영해야 했다”고 각색에 중점을 둔 부분을 설명했다.

▲ 영화 '골든슬럼버'를 연출한 노동석 감독. 사진|곽혜미 기자

대통령 후보 암살 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택배기사 건우 역을 맡은 강동원은 이번 작품의 시작부터 함께 했다. 소설을 접한 후 영화화 하면 좋을 것이라고 생객했고, 8년이라는 시간을 함께 했다.

그는 “원작을 접하고 영화로 만들면 재미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하고 싶은 메시지가 분명했다”며 “원작의 부담보다는 소설 속 메시지를 최대한 잘 전달하려고 노력했다. 그런 사명감도 있었다. 살면서 억울한 일을 당하기도 한다. 그런 분들에게 위로가 됐으면 하는 마음으로 임했다. 누구나 억울한 상황에 처할 수 있고,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작품에 임한 자세를 전했다.

키워드는 확실했다. 소시민과 억울한 상황, 많은 사람들이 공감할 부분이었다. 과연 ‘골든슬럼버’가 어떤 모습으로 스크린에 펼쳐질지 기대를 모은다. 2월 14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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