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라마 '리턴'에 출연한 배우 박기웅-봉태규-신성록-윤종훈(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작품을 통해 수없이 쏟아지는 매력적인 악인들 속 또 다른 네 명의 악인 탄생을 예고했다.

15일 오후 서울 양천구 SBS 목동 사옥에서 진행된 SBS 새 수목드라마 ‘리턴’(극본 최경미, 연출 주동민 이정림) 제작발표회에는 배우 고현정, 이진욱, 신성록, 박기웅 등이 함께 했다.

‘리턴’은 도로 위에서 의문의 시신이 발견된 후 네 명의 상류층이 살인 용의자로 떠오르고, 최자혜 변호사와 독고영 형사가 함께 사건의 진실을 파헤쳐 나가는 이야기를 담은 작품이다.

작품에서 절대적인 악인으로 등장하는 인물은 바로 살인 용의자로 지목된 네 명의 상류층이다. Namo soft 대표 오태석(신성록)과 태하그룹 본부장 강인호(박기웅), 명성신학대학 교수 김학범(봉태규), 대명 종합 병원 외과의사 서준희(윤종훈)이 그 주인공이다.

이들은 34세 동갑내기 친구로 시체를 발견한 후 이것을 해결하기 위해 모이고 악행을 저지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각기 다른 직업을 가진, 기득권 상류층이 뭉쳐서 나올 악행의 시너지와 다른 작품과의 차별점에 궁금증을 높였다.

이에 박기웅은 “브레인은 태석이고 결단력과 추진력은 학범이 가지고 있는 것 같다. 준희는 의외성을 가지고 있고, 나는 모드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은 정치적인 캐릭터를 맡고 있다”고 각각의 포지션을 설명했다.

이어 “악역을 몇 작품 해 봤다. 악역을 온전히 이해가 될 때 힘들면서도 이해가 된다. 인호는 가식적이고 정치적인 인물이라고 이야기 했는데, 생각을 조금만 비틀어 보면 공감할 수 있는 캐릭터”라고 덧붙였다.

브레인으로 지목된 신성록은 “수적으로 굉장히 다양한 악함을 보여줄 수 있다. 우리 작품을 생각했을 때 드는 느낌은 유니크한 것이다. 지금까지 없었던 구도, 없었던 느낌들이다. 각기 다른 네 명의 캐릭터가 보여줄 것이다”고 말했다.

행동파 봉태규는 악인의 정당성에 대해 이야기 했다. 그는 “나쁜 행동을 했을 때 나쁜 짓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다른 악인들과 가장 큰 차이점인 것 같다. 나 역시 학범을 나쁜 사람이라고 생각하지 않는다. 하고 싶어서 하는 것이 아니다. 다수의 객관적인 기준으로 봤을 때 나쁜 놈 이지만, 학범의 주관적인 기준에서는 악인이 아니다”고 설명했다.

네 명의 악인 중 가장 약한 인물은 다름 아닌 윤종훈이 연기한 서준희 캐릭터다. 윤종훈은 “평소 친구들 사이에서 가장 약한 인물이다. 하지만 약에 취해 있을 때는 다르다. 악한 일을 많이 저지르는 역할로 변한다”고 말했다.

▲ 드라마 '리턴' 출연진 배우 신성록, 이진욱, 고현정, 봉태규, 정은채, 한은정, 박기웅, 윤종훈, 오대환(왼쪽부터). 사진|한희재 기자

결국은 관계였다. 박기웅은 “나 뿐만 아니라 우리(악인) 모두 실제 성격과는 싱크로율이 굉장히 낮다. 우리는 고급스럽지 않다. 어느정도 대리만족을 하고 있다. 극중 캐릭터의 직업이나 부의 정도 등은 장치일 뿐이다. 그 안에서 사람과 사람의 관계에 대한 해석이다”고 말했다.

드라마 ‘리턴’은 오는 17일 오후 10시 첫 방송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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