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김주혁. 스틸.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충무로가 사랑하는 배우 김주혁이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를 통해 정신적 지도자 조혁으로 돌아온다.

김주혁은 드라마 '프라하의 연인'에서 대통령 딸을 사랑한 형사 상현으로 시청자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후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10년 동안 한 여자만 사랑하는 순박한 광식으로 관객들의 공감을 이끌어 냈다.

이후 '아내가 결혼했다'에서는 아내가 결혼하는 황당한 상황에 놓였지만 아내에 대한 사랑으로 모든 것을 수용하는 남편 덕훈으로, '방자전'에서는 춘향을 흠모한 방자로 연기 변신을 했고, '비밀은 없다'에서는 비정한 정치인의 욕망과 부성애를 오가는 연기로 호평을 받았다.

지난해 1월 개봉한 영화 '공조'에서는 강렬한 악인을 변신, 영화로 첫 트로피를 거머쥐며 대체 물가 배우로 다시 한 번 존재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다양한 장르와 캐릭터를 넘나들며 대중을 사로잡은 김주혁이 2018년 2월, 영화 '흥부'를 통해 8년 만에 사극으로 돌아왔다.

극중 김주혁은 조선의 희망을 꿈꾸며 부모 잃은 아이들과 백성을 돌보는 조혁을 연기한다. 조혁은 피폐해져 가는 삶으로 힘든 백성들을 위해 한없이 희생하며 따뜻하다가도 권력과 불의 앞에선 누구보다 강단 있는 모습을 보여준다.

▲ 영화 '흥부; 글로 세상을 바꾼 자' 김주혁. 스틸.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조혁은 권력에 눈이 멀어 조선을 삼키려는 정반대의 형 조항리(정진영)와 남보다 못한 형제로 등장, 도성을 뒤흔든 조선 최고의 천재작가 흥부(정우)의 소설 '흥부전' 속 주인공으로 그려진다. 난세 속에서도 희망을 잃지 않는 ‘조혁’은 풍자와 해학을 담아낸 이야기의 중심에서 뜨거운 열정을 선보일 예정으로 기대를 모은다.

김주혁은 생전 인터뷰를 통해 "항상 즐겁게 작업해 모든 장면이 다 기억에 남는다. 특히 처마 위에 올라가 촬영한 장면에서는 마치 내가 조혁 된 것 같은 기분이 들었다"고 말했다. 또 "많은 분들이 알고 있는 기존의 '흥부전'이 아닌 새로운 이야기다. 뭉클하면서도 통쾌함까지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김주혁의 유작 '흥부'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2월 개봉 예정이다.


관련기사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