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염략' 스틸. 제공|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염력'이 충무로 능력자들의 총출동으로 기대를 높인다.

영화 '염력'(감독 연상호)은 갑자기 초능력이 생긴 아빠 석헌(류승룡)과 모든 것을 잃을 위기에 빠진 딸 루미(심은경)가 세상에 맞서 상상초월 능력을 펼치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현장의 중심에서 최상의 결과물을 이끌어내기 위해 충무로 최고의 스태프들을 이끈 연상호 감독은 "보통 사람이 초능력을 가졌을 때 생길 수 있는 일을 가지고 영화를 만들어보고자 했다. 초현실적 소재의 영화이기 때문에 오히려 더욱 리얼한 컨셉으로 가야 한다고 생각했다"고 말했다.

이어 "무술팀의 액션, 특효팀의 효과 그리고 CG까지 삼박자가 맞아야 하는 것들이 많았다"며 그 어느 때보다 각 분야의 협업이 중요한 작품이었음을 밝혔다. 

먼저 기존 초능력 소재 영화들과 차별화된 새로운 비주얼을 완성하는 데 노력을 아끼지 않은 변봉선 촬영감독('더 테러 라이브')과 송현석 조명감독('파수꾼)은 염력이 직접 구현되는 모습을 현실적으로 포착함으로써 영화의 리얼리티를 살렸다.

정황수 시각효과 실장('부산행)은 작은 물체가 움직이는 장면부터 석헌의 염력이 폭발하는 장면까지 단계별로 초능력을 자연스럽게 표현하기 위해 3D 전신 스캔기술을 도입하고, 현장 가합성 방식으로 진행된 CG 등 최첨단 기술을 총동원해 더욱 리얼한 비주얼을 완성하는 데 힘을 보탰다. 

특히 '염력'은 규모가 크고, 난이도가 높았다고 정평이 난 '부산행'의 CG 600여컷을 뛰어넘는 750컷을 작업해 더욱 기대를 높인다. '부산행'에서 실제와 같은 리얼한 기차 세트로 놀라운 볼거리를 구현했던 이목원 미술감독은 염력이 펼쳐지는 상가와 거리를 대형 세트로 제작, 디테일을 놓치지 않는 섬세한 노력으로 극의 스케일과 완성도를 동시에 끌어올렸다. 

석헌이 염력을 펼칠 때의 독특한 모션은 연상호 감독의 번뜩이는 아이디어와 전영 안무가('부산행')의 디테일한 연출로 완성돼 캐릭터의 매력을 배가 시킨다. 또 허명행 무술감독('부산행' '범죄도시')은 친숙한 캐릭터에 초능력을 자연스럽게 녹여냈다. 이로 인해 완성된 스퀀스와 와이어 액션은 짜릿한 쾌감을 줄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부산행' 연상호 감독의 차기작 '염력'은 오는 31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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