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에 출연한 배우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0생스터, 이기홍(왼쪽부터). 제공|이십세기폭스 코리아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메이즈 러너’ 시리즈가 대장정을 끝낸다. 이 작품은 2014년 1편을 시작, 5년의 시간을 함께 했다. 이들은 마지막 시리즈 개봉을 앞두고 내한, 많은 이야기를 나눴다.

딜런 오브라이언, 토마스 브로디-생스터, 이기홍은 11일 오전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콘레드 호텔 그랜드 볼룸에서 진행된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내한 기자회견에 참석해 지금까지의 시리즈를 돌아보는 시간을 가졌다.

먼저 이기홍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가 전 세계적인 사랑을 받는 이유로 캐릭터를 꼽으며 “모든 사람들의 관심사가 캐릭터에 녹아 있다”고 말했다. 또 원작 소설을 스크린에 잘 옮긴 점 등을 영화의 성공 요인이라 설명했다.

이들은 ‘메이즈 러너’ 시리즈를 통해 친분을 맺었고 친구가 됐다. 5년이라는 시간을 함께하며 캐릭터와 함께 성장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딜런 오브라이언은 “우리에게 많은 의미가 있는 작품이다. 친구를 만들었고, 우리가 배우로 자리를 잡았다. 시리즈가 끝나는 것은 아쉽지만, 엄청난 경험을 했다”고 시간을 돌아봤다.

이어 “슬프기도 하고 감정이 남다르다. 좋은 시간을 보냈고, 좋은 영화를 함께 할 수 있어서 자긍심을 느낀다. 친구들을 만나고 같이 성장할 수 있어서 기쁘다”고 덧붙였다.

토마스 브로디 생스터 역시 딜러의 생각에 동감했다. 그는 “5년을 함께 했다. 즐거운 시간이었고 엄청난 경험이었다. 배우로 성장한 것이 캐릭터 성장에도 반영 됐다고 생각한다. 감독님 역시 여정을 함께 하며 성장했다. 성장의 실험을 함께 할 수 있었던 특별한 경험이었다. 끝나서 아쉽지만 이 작품을 통해 배웠던 것들을 통해 더 좋은 배우의 길을 갈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 스틸. 제공|이십세기폭스 코리아

가장 큰 변화는 단연 딜런 오브라이언이 맡은 토마스였다.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에서 가장 큰 감정적인 변화를 겪고 심리적 갈등을 느낀다. 그는 “내적 갈등을 하면서 변화한다. 처음 두 편에서는 리키드에 반항을 하면서 정의감에 불타지만, 3편은 관점이 조금 다르다. 토마스가 보는 관점은 관객들의 관점이라고 생각한다. 지금까지는 토마스 스스로 무조건 옳다고 생각했다면, 친구들을 잃고 많은 것을 보면서 내가 전부 옳았는지 생각한다. 모든 것이 흑백으로 나눠지는 것이 아니라는 것을 느끼고 성장한다”고 말했다.

영화의 정체성에 대한 이야기도 들을 수 있었다. 이 작품은 미로 속을 달리는 러너들의 이야기를 시작으로 독특한 블록버스터로 출발했다. 이후 그 배경에 숨겨진 거대한 세력이 등장하면서 조금씩 변하기 시작했고, 매 시리즈마다 조금씩 다른 결을 지녔다.

이에 딜런 오브라이언은 “영화가 오랫동안 이어지면서 나름의 정체성을 갖게 됐다고 생각한다. 영화를 만드는 사람이나 출연하는 배우들도 영화를 통해 스스로 많이 찾은 것 같다. 또 영화 자체가 생명력, 정체성을 확보 했다고 생각한다. 이 영화는 여러가지 것을 아우르고 있어서 좋다”고 말했다.

토마스 브로디-생스터는 “이 시리즈의 플롯과 정체성은 매우 독특하다. 그러면서 각 편이 연결돼 있다. 독자적인 플롯이 발견 되면서도 연결이 된다. 어드벤처와 액션, 진실과 현실을 굉장히 연결해 주는 것이 독특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영화 ‘메이즈 러너: 데스 큐어'는 인류의 운명이 걸린 위키드의 위험한 계획에 맞서기 위해 다시 미로로 들어간 토마스와 러너들의 마지막 생존 사투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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