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조권. 제공|큐브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가수 조권이 힘들었던 스물아홉 살을 뒤로하고, 30대에 접어들었다. 힘들었던 지난날은 신곡 ‘새벽’에 담아 떠나보내고, 자신의 세계를 펼쳐 보일 30대와 40대를 꿈꾸고 있다.

조권은 10일 오후 6시 디지털 싱글 ‘새벽’을 발표한다. ‘새벽’은 ‘횡단보도’ 이후 2년 만에 내놓는 신곡으로, 새벽하늘을 보며 사랑했던 연인을 떠올리는 애절함과 쓸쓸함을 표현했다. 가사로만 보면 옛 연인 또는 옛 추억을 떠올릴 수 있겠지만, 그보다 더 큰마음이 담겼다.

조권은 이날 기자간담회에서 “새벽은 혼자만의 시간이잖나. 그 시간에 느꼈던 쓸쓸함, 가수로서 연예인으로서 모든 스케줄을 마치고 메이크업을 지울 때의 공허함 등을 담았다. ‘새벽’을 녹음할 때도 (노래에) 스며들 수 있게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조권이 “힘들었다”고 털어놓은 지난해를 돌이켜보면, 이 쓸쓸함은 더욱 배가된다. 조권은 스물아홉 살이었던 지난해를 회상하며 “너무 힘들었다”고 말했다. 그는 “개인적인 일이지만 접촉 사고도 있었다. 물론 내가 피해자였다. 이외에도 윤계상 형과 카페를 하면서 처음으로 사업에 도전해보기도 했다. 사고도 많이 났고, 회사를 이적하는 부분도 있었다”며 “너무 많은 일이 한꺼번에 몰려왔다”고 설명했다.

▲ 조권. 제공|큐브 엔터테인먼트


한꺼번에 몰려왔던 힘든 일은 다시 한꺼번에 물러갔다. 이제 30대에 접어든 조권은 편안한 마음가짐으로 새 회사에서 새 출발을 꿈꾸고 있다. 16년간 몸담았던 JYP엔터테인먼트를 떠나 큐브엔터테인먼트에 둥지를 튼 것도 이와 관련된다. 

조권은 “JYP엔터테인먼트에서 16년간 있으며 내가 펼칠 수 있는 역량은 다한 것 같다”며 “감사하고 행복한 시간을 보냈지만 터닝포인트가 필요했다. 30대, 그리고 새로운 시작이라는 게 어느 순간 마음속에 퍼지더라”고 속내를 말했다.

조권이 만들고 싶은, 그리고 대중 앞에 꺼내 보이고 싶은 음악 세계는 무궁무진하다. 조권은 스스로를 “한 가지 세계를 가지고 있는 사람이 아니다”고 표현하며 “30대에는 제일 하고 싶은 음악, 콘텐츠, 퍼포먼스를 구축해나가고 싶다”고 했다. 

“30대는 지금부터”라고 강조한 조권은 “40대는 아티스트 이미지를 구축하고 싶다. 미친 사람처럼 퍼포먼스를 하다가도 피아노를 치며 갑자기 발라드를 부를 수 있는, 그런 아티스트가 되고 싶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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