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흥부'에 출연한 배우 정진영(왼쪽)-김원헤. 사진|곽헤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정진영과 김원해가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설명했다.

9일 오전 서울 광진구 롯데시네마 건대입구에서 진행된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 제작보고회에는 배우 정우, 정진영, 정해인, 김원해, 조근현 감독이 함께 했다.

이날 정진영은 영화에 대해 "우리가 최근 겪은 사회적 흐름과도 겹칠 것이다. 내가 맡은 저항리는 현실에도 있다. 지금은 감옥에 가 있다. 연기하며 몇몇 사람이 떠올랐고, 캐릭터에 이입했다"고 말했다.

김원해 역시 자신이 연기한 김응집에 대해 "감옥에 간 인물 중 한 사람을 생각하며 연기했다. 우리도 1년 전에 광화문에서 촛불이 일어나지 않았는가. 조선시대에도 해학과 풍자를 갖고 소통하지 않았나 싶다"고 말했다.

현종을 연기한 정해인은 "어깨가 무거웠다. 현종은 실제로 지혜로운 왕이었지만, 어린 나이에 왕위에 올라 자기 뜻대로 정치를 하지 못했다. 박성들 역시 힘들었다고 알고 있다"며 "내적인 갈등과 외적인 연약함을 어떻게 표현 할지에 대해 고민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영화 '흥부'(감독 조근현)는 붓 하나로 조선 팔도를 들썩이게 만든 천재작가 흥부가 남보다 못한 두 형제로부터 영감을 받아 세상을 뒤흔들 소설 '흥부전'을 집필하게 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2월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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