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피니트.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그룹 인피니트가 6인조로 돌아왔다. 그의 빈자리는 서로를 향한 믿음과 패들을 향한 사랑으로 채우겠다는 포부다.

8일 오후 서울 한남동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인피니트 새 앨범 ‘톱 시드’(TOP SEED) 발매 기념 쇼케이스가 열렸다. 이날 쇼케이스는 박경림의 사회 아래 김성규, 장동우, 남우현, 이성열, 엘, 이성종이 참석해 이야기를 나눴다.

인피니트가 이날 오후 6시 발매하는 새 앨범 ‘톱 시드’는 팀을 6인 체제로 개편한 인피니트가 처음 내놓는 앨범이다. 타이틀 곡 ‘텔 미’(Tell me)를 비롯해 모두 12곡이 담겼다. 이 앨범이 특별한 이유는 인피니트가 1년 4개월 만에 발표하는 신보이자, 2014년 정규 2집 ‘시즌 2’(Season 2) 이후 3년 8개월 만에 선보이는 세 번째 정규 앨범이기 때문이다.

1년 4개월이라는 짧지 않은 시간 동안, 인피니트는 무대를 떠나 각각의 활동을 해왔다. 연기 활동을 하거나 예능 출연을 하거나 등이다. 하지만 완전체로 뭉쳐 무대에 오를 수는 없었다. 그 사이 멤버 호야가 탈퇴를 하고 팀을 재정비하는 등 성장통을 겪었다.

장동우는 호야의 탈퇴를 언급하며 “그 이야기를 듣고 한 시간 동안 울었다”며 “각자의 생각이 있는 거잖나. 그 선택을 존중해주고자 했다. 나쁘고 좋다가 아닌 그저 다른 길이 있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여섯 명이 됐지만, 그 기간 동안 사춘기 그리고 성장통을 겪었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 차례 성장통을 겪은 인피니트는 조금 더 성장했다. 그래서 이번 앨범을 준비하면서 많은 욕심을 부렸다. 김성규는 “멤버들과 본인이 하고 싶었던 것들, 그리고 우리가 앨범에서 보여주고 싶었던 것들에 대해 이야기를 많이 나눴다”고 말했다. 이어 “욕심도 많이 부렸다”며 “그동안 공백기도 있었고, 고민하는 부분도 있었지만 앨범이 나오게 돼 굉장히 뿌듯하다”고 덧붙였다.

자신들을 기다려준 팬들을 향한 벅찬 마음을 털어놓기도 했다. 인피니트는 이날 앨범을 발표하기에 앞서 지난해 12월 29일부터 31일까지 블루스퀘어 아이마켓홀에서 2017 팬미팅 ‘비긴 어게인’(Begin Again)을 개최하고 팬들을 만났다. 고대하던 무대, 그리고 팬들과 만남이었던 만큼 인피니트 멤버들은 감동을 받았다. 특히 장동우는 팬미팅 첫 공연 첫 노래에서 눈물을 흘렸다고. 

장동우는 “우느라 3분 동안 노래를 못 했다. 파트를 다 날렸다”고 말했다. 이어 김성규는 “저희가 너무나 그리웠고, 오랜만에 무대에 서서 노래하니까 좋았다”고 장동우가 눈물 흘린 이유를 설명했다.

이 마음은 수록곡 ‘비긴 어게인’에도 담았다. ‘비긴 어게인’은 인피니트가 팬들을 생각하며 작업을 한 노래다. 김성규는 “팬미팅 타이틀과 같은 노래”라며 “오랜만에 앨범으로 인사를 드리는 만큼, 우리 상황에 빗대어 최선을 다하겠다는 그리고 그동안 옆에 있어 줘서 고맙다는 팬들을 향한 마음을 담았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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