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5월 격투기 선수로 데뷔하는 심현섭 ⓒ엔젤스파이팅

[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개그 콘서트, 웃음을 찾는 사람들(웃찾사) 등에서 활약한 인기 개그맨 심현섭(49)이 격투기 선수로 데뷔한다.

자선 격투기 단체 엔젤스파이팅 박호준 대표는 심현섭이 오는 5월 해외에서 열릴 예정인 엔젤스파이팅 07에서 킥복싱 경기를 치른다고 4일 밝혔다.

상대는 아직 정해지지 않았다. 심현섭과 같은 연예인이 유력하다.

심현섭은 "박호준 대표와 10년 지기다. 엔젤스파이팅 대회장을 찾았다가 마음속에 끓어오르는 내 진면목을 찾았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지난 1년 동안 복싱을 중점으로 훈련했다. 이제 와서 이야기하지만 엔젤스파이팅에 참가하기 위해 1년 동안 땀을 흘렸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상대가 정해지지 않았지만 누구와 싸워도 이길 수 있다. 난 나 자신을 믿고 훈련하고 있다"고 말했다.

심현섭은 "올해 나이 49세로 적은 나이가 아니다. 파이터로 데뷔할 기회를 준 박 대표님에게 감사한다. 영광스럽다. 파이터로 성장한 내 경기력을 기대해 달라"고 말했다.

엔젤스파이팅은 국내 유명 연예인 및 스포츠 스타들의 참여로 성장하고 있는 자선 격투기 단체다.

입장 수익금과 엔젤스파이팅 관계자들의 성금을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우들과 가족들에게 수술비와 생활 자금으로 지원하고 있다. 1회 대회부터 1년간 삼성서울병원 환우들 16명에게 치료비를 전달했다.

심현섭은 "난 가톨릭 신자로 세례명이 라파엘이다. 쉽게 말하면 천사라는 뜻도 가지고 있다. 대한민국 희귀 난치병으로 고통 받는 환우에게 꿈과 희망을 주는 파이터 심현섭으로 싸울 것을 약속 드린다. 승패를 떠나 아이들에게 기억 남는 사람으로 남겠다"고 다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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