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에 출연한 배우 박정민. 제공|CJ 엔터테인먼트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배우 박정민이 피아노 연주를 위해 노력한 시간을 설명했다.

3일 오후 서울 용산구 CGV 용산 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그것만이 내 세상’(감독 최성현) 언론시사회에는 배우 이병헌, 박정민, 윤여정이 함께 했다.

영화에서 박정민은 피아노에 천재성을 보이는 서번트증후군 진태를 연기했다. 진태는 악보를 볼 줄은 모르지만 한번 들은 피아노 연주곡을 그대로 치는 캐릭터다. 극중 상당히 어려운 클래식 연주를 해야 했다.

이에 박정민은 “영화를 만나기 전까지 피아노를 만져본 적은 없다. 의욕만 가지고 첫 미팅에서 내가 다 해보겠다고 실언을 했다. 집에 가는 길에 피아노 학원을 등록했고, 연습을 상당히 많은 시간을 썼다”고 말했다.

이어 “어느 날 감독님이 피아노를 사줬다. 집에서도 치라고 하더라. 그렇게 많은 시간을 들였지만 힘들었다. 클래식 연주를 영화에 나온 것보다 많은 곡을 연주해야 했다. 정말 열심히 했는데 어떻게 봐줄지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이에 이병헌은 “처음 감독님과 (박)정민 씨가 피아노를 CG없이 가겠다고 하더라. 100% 불가능하다고 생각했다”며 “해 내는 것을 보면서 감독님의 의지도 대단하지만, 박정민이 보통 집념을 가진 사람이 아니구라는 생각을 했다. 손가락 위치와 흉내 내는 것이지만 정말 대단한 일이다. 연기를 잘 하니 배우를 포기하면 안되고, 피아니스트를 함께 하면 어떨까 생각 했을 정도로 감동을 받았다”고 말했다.

‘그것만이 내 세상’은 주먹만 믿고 살아온 한물간 전직 복서 조하와 엄마만 믿고 살아온 서번트증후군 동생 진태, 살아온 곳도, 잘하는 일도, 좋아하는 것도 다른 두 형제가 난생처음 만나 펼쳐지는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오는 17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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