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백현.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엑소 백현이 팬사인회에서 논란됐던 발언에 대해 사과했다.

백현은 2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지난해 12월 30일 팬사인회 현장에서 있었던 제 발언과 관련해 직접 사과를 드리고 싶어 이렇게 글을 올린다"는 내용의 글을 게재했다.

당시 백현은 한 팬을 위로하기 위해 우울증에 대한 이야기를 꺼냈고, 이와 관련된 음성 파일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구설에 휘말렸다. 백현은 이를 언급하며 "요즘 우울증에 대해 많이 겁이 나 있고 과민한 상태였다"고 털어놨다.

백현은 "그런데 현장에서 그 팬분과 꽤 많은 이야기를 나누면서 너무 걱정이 됐고 덜컥 겁이 났다"며 "제가 행복하게 해주고 싶은 팬이 즐거움으로 가득 차야 하는 팬사인회에서 저에게 털어놓은 이야기가 꽤 심각하게 느껴졌고, 이 팬과 오늘 이 자리에서 헤어지면 다시는 이야기를 나눌 수 없다는 생각에 마음이 많이 조급했던 것 같다"고 했다.

그러면서 "한 마디라도 더 위로하고 싶었고 저를 좋아한다고 했으니까 제 말이 힘이 될 수 있을 텐데라는 생각에 오늘 이 자리에서 빨리 어떻게든 해주고 싶었다"며 "그 팬 분과 이야기한 후 팬사인회가 끝날 때까지 그 생각에 빠져 있었던 것 같다. 그래서 그 팬분은 물론 현장에 오신 팬 분들께도 우울하고 힘든 일이 있어도 엑소는 물론 옆에 좋은 분들이 있으니 힘내시라는 말을 하는 과정에서, 경솔하게 말한 부분이 있었다"고 설명했다.

백현은 "제 마음을 짧은 시간에 잘 정리해서 전달할 수 있는 능력도 없으면서 섣부르게 말을 꺼냈다"면서 "제가 그 순간 왜 그런 말, 단어를 선택했는지 후회된다. 정말 위로하고 힘을 내라고 하고 싶은 마음뿐이었다"고 자신의 마음을 꺼냈다.

백현은 마지막으로 "지금 이 글을 쓰고 있는 중에도 또 제 글에 실수가 있지는 않을까 두렵다"며 "하지만 진심으로 사과드리고 싶다. 그 팬분께도 죄송하고 이 일로 인해 상처받은 모든 분들에게 죄송하다는 말씀드리고 싶다. 앞으로는 말과 행동을 더욱 신중히 하는 백현이 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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