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연(왼쪽)-종현. 사진|태연 SNS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고 샤이니 종현(김종현)을 향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난 그에게, 가요계 동료들은 입을 모아 “수고했다”는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소녀시대 태연은 21일 자신의 SNS를 통해 종현과 찍은 사진 한 장을 공개했다. 이어 태연은 “잘자 우리 종현아. 수고했어 오늘도”라며 “우리 둘 다 예쁠 때 찍겠다며 메이크업 다 하고 찍은 사진. 핑크로 다 맞춰 입고 론리 부르던 날”이라는 글로 종현을 추모했다.

수영도 종현에게 마지막 인사를 건넸다. 수영은 SNS에 “그 작은 지하연습실 옆방에서 들리던 네 목소리가 이렇게 큰 공연장을 가득 메우는 거대한 울림이 되어서 너무 뿌듯하고 고생 많았다고. 내 맞은편에 앉아있던 너에게 유난히 오래도록 시선이 머물던. 그날 너한테 좋은 어른인척 하는 선배가 될까봐 쿨한 척 너를 지나친 그날 그때...말해줄 걸. 난 늘 너에게 감탄했고, 또 부럽고 부끄러웠다. 우리 모두 널 많이 아껴 너가 많이 아까워 근데 그래 무슨 말을 더해. 수고했어 너무너무 고생했어”라고 적었다.

▲ 엠버(왼쪽)-종현. 사진|엠버 SNS
에프엑스의 엠버 역시 종현과 찍은 사진을 올리며 고인을 추모했다. 같은 소속사 식구인 두 사람은 닮은 외모로 팬들 사이에서 유명했다. 엠버는 “오빠의 장난 덕분에 웃을 수 있었고. 오빠의 조언 덕분에 저의 눈물을 말릴 수 있었고. 그리고 오빠의 용기덕분에 저도 용기가 생길 수 있었어요. 제가 창피했을 때 오빠가 저를 판단하지 않았고 저의 서툰 말투를 다 이해하려 했고 저를 감싸 안아줬어요”라며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계속해서 그는 “사람들이 저랑 오빠가 쌍둥이라고 장난칠 때 저는 사실 많이 자랑스러웠어요. 오빠처럼 대단한사람이 되고 싶었으니까요. 고마워요. 제가 오빠의 동생이 될 수 있었다는 게 너무 고마워요. 오빠가 자랑스러워할 수 있는 “엠벌”이 될게요. 우리 쫑오빠 수고했어요. 사랑해요”라고 애도를 표했다.

보아는 “언제나 공연이 있으면 항상 대기실에 찾아와주던 종현아. 우린 왜 항상 짧은 만남에서도 일 얘기들로 안부 인사를 대신했을까. 왜 우린 서로가 어떻게 사는지 보다는 어떻게 일을 더 잘 할 수 있을까. 그것만 생각했을까. 누나로서, 선배로서 많이 부족했다는 생각에 널 보내기가 많이 힘들다. 오늘도 너와 같은 곳에 있으면서도 너를 볼 수 없다는 게 믿기지 않았어”라며 세상을 떠난 종현에 대한 그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한 번만이라도 얘기해주지 그랬어. 그래도 널 탓하지 않을게”라며 “너가 남긴 아름다운 가사들과 멜로디는 오랫동안 많은 이를 위로하고 기록 될 거야. 짧지만 누구보다 훌륭했고 멋졌던 아티스트 종현아. 그곳에서는 부디 너의 행복만을 위한 노래를 만들고 부르길 바랄게. 수고했어. 그리고 고생했어”라고 고인을 추모했다.

에릭남은 역시 종현의 노래 ‘하루의 끝’을 캡처한 사진과 함께 “수고했어요. 정말 고생했어요”라는 글을 올려 추모 물결에 동참했다.

고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건대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21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종현의 발인에는 유족과 샤이니 멤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강타, 보아, 국내외 팬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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