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드웨인 웨이드-터란 루-르브론 제임스(왼쪽부터)
[스포티비뉴스=이민재 기자] 평균 연령 1위,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는 타 팀과 다른 방식의 팀 운영을 이어가고 있다.

클리블랜드는 최근 19경기 18승 1패 흐름을 이어가다가 지난 밀워키 벅스전에서 흐름이 끊겼다. 엄청난 기세였다. 그 덕분에 동부 콘퍼런스 하위권에 처져있던 클리블랜드가 상위권으로 껑충 뛰어올랐다.

이런 상황에서 터란 루 감독은 팀 운영에 많은 신경을 썼다. 특히 훈련량을 줄였다. 베테랑 선수가 많은 클리블랜드에 충분한 휴식을 줬다.

루 감독은 21일(한국 시간) '클리블랜드닷컴'과 인터뷰에서 "밀워키 경기 전까지 19경기 동안 단 3번만 훈련했다. 지난주에는 영상 분석에 많은 공을 들였다"라며 "훈련을 많이 하지 않았다"라고 밝혔다.

사실 클리블랜드는 훈련량이 많지 않기로 유명하다. 르브론 제임스가 복귀한 2014-15시즌 이후 매번 그랬다. 평균 연령이 높았던 탓이다. 선수들의 나이가 많아 체력 관리가 필요했다. 이는 이번 시즌 새로 가세한 선수들에게는 신선한 충격이었다. 드웨인 웨이드는 "훈련을 이렇게 하지 않는 건 그동안 보지 못했다. 그러나 이에 익숙해졌다"라고 말했다.

르브론 제임스도 훈련량이 줄어든 것을 더욱 선호한다. 그는 "루 감독은 우리를 믿는다. 사실 우리는 훈련을 하지 않아도 선수들이 자발적으로 연습장에 나온다. 루 감독은 우리를 믿고 훈련량을 늘리지 않는 것이다"라며 "이러한 신뢰는 중요하다. 우리를 믿는 감독 밑에서 뛸 수 있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젊은 팀이 아니다. 우리는 리그에서 가장 늙었다. 루 감독은 이를 잘 이해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클리블랜드는 믿음의 농구를 하고 있다. 단체 훈련보다 선수들이 각자 컨디션을 조절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선수들의 적절한 휴식과 개인 훈련의 결과가 빛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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