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니 키(왼쪽)-고 종현. 사진|키 SNS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그룹 샤이니 멤버 키(김기범)가 고 종현(27, 김종현)에 대한 애틋한 마음을 드러냈다.

키는 21일 오후 자신의 SNS에 고 종현과 찍은 사진과 함께 자필 편지를 게재했다.

키는 손편지를 통해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텐데 동생으로서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 팀 고집 담당 투톱이 형이랑 나라서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 거 다 해 보고 마지막도 기어이 형이 결정하고 형이 먼저 가버렸네”라며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일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아”라고 적었다.

또한 키는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라며 “한동안 많이 그리울 거야. 회의 때 내 편 들어줄 사람이 떠나서 너무 걱정이다. 회의하면서 떠들다 정신차려보면 형이랑 나랑만 실컷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 살아볼래”라고 밝혔다.

키는 “나도 나이 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라며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 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라고 덧붙였다.

고 종현은 지난 18일 오후 6시 서울 청담동 한 오피스텔에서 쓰러진 채로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건대병원에 이송됐지만 끝내 숨졌다. 21일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장에서 치러진 종현의 발인에는 유족과 샤이니 멤버, 슈퍼주니어, 소녀시대, 팬 등이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을 함께했다.

▲ 샤이니 키 자필편지. 사진|키 SNS
다음은 키가 종현에게 쓴 편지 전문

사랑하는 종현이 형에게

형, 나 기범이야. 오늘 형 보내고 어제 얼굴까지 봤는데 아직 믿기지가 않아. 다른 일 하느라 형 보러 늦게 온 것도 미안하고, 그동안 외로웠을텐데 동생으로써 많은 힘이 되어주지 못해 미안해.

우리팀 고집담당 투탑이 형이랑 나라서 하고 싶은 건 꼭 해야 하는데, 하고 싶은 거 다 해보고 마지막도 기어이 형이 결정하고 형이 먼저 가버렸네.

처음엔 너무 힘들었는데 삼일동안 온전히 형이랑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니 형 마음이 이해가 될 것도 같아. 우리보다 먼저 간다고 너무 걱정하지 말고 엄마랑 누나는 내 가족처럼 내가 모시고 공경할게.

한동안 많이 그리울거야. 회의 때 내 편 들어중 사람이 떠나서 너무 걱정이다. 회의하면서 떠들다 정신차려보면 형이랑 나랑만 실컷 얘기하고 있었는데.

이제 형 없는 시간 적응하면서 나도 지금보다 더 잘살아볼래. 나도 나이들어 우리 다시 만나게 될 때 수고했다고 해줘.

내 인생의 최고 아티스트, 친구, 형, 동료인 종현이 형 수고했어. 너무 사랑해.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