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화려한 배우들로 촬영 전부터 주목을 받았던 세 작품이 일주일을 간격으로 개봉을 앞두고 있습니다.

14일 개봉한 ‘강철비’를 시작으로 20일 ‘신과함께-죄와 벌’, 27일 ‘1987’까지 관객들을 극장으로 불어드릴 대작들의 개봉 릴레이가 예정되어 있는데요.

세 작품이 관객들의 평가를 긴장하며 기다릴 수밖에 없는 특별한 이유가 존재한다고 합니다. 길게는 두 달, 짧게는 한 달을 극장에서 동시 상영하는 작품임에도 출연 배우가 겹치는 작품들 때문인데요.

먼저 하정우는 ‘신과함께-죄와 벌’과 ‘1987’에 출연합니다. ‘신과함께’는 판타지, ‘1987’는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인데요, 하정우 만이 가진 특유의 능청스러움과 카리스마가 두 작품 모두에 녹아 있지만, 장르에 맞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것이라고 합니다.

‘신과함께’에서 하정우는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 역으로 등장합니다. 지금까지 마흔 일 곱명의 망자를 환생 시켰고, 19년만에 등장한 정의로운 망자 김자홍의 재판을 돕는다고 하네요.

또 다른 영화 ‘1987’에서는 서울지검 공안부장 최검사 역을 맡았는데요.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당일 당직 검사인 그는 형사들이 찾아와 화장동의서에 도장을 찍어달라고 하는 것을 거부합니다. 형사들이 밝힌 사인을 믿지 않고 고문치사임을 직감한 최검사는 사건 진상 규명의 첫 단추를 끼우는 역할을 합니다.

당시의 처참했던 시대상을 보여주는 영화로 역할을 맡을 때 생각이 많았을 것 같은데요.

두 영화 모두에서 큰 존재감을 발휘하는 하정우가 어떤 작품으로 미소 지을지 궁금해 집니다.

동시 개봉으로 셀프 경쟁을 하는 배우는 하정우 뿐만이 아닌데요.

배우 조우진과 오달수도 ‘강철비’와 ‘1987’, ‘신과함께’에 출연해 셀프 경쟁에 동참 했습니다.

영화에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하며 관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겨온 조우진은 ‘강철비’와 ‘1987’에 각각 등장하는데요. 강철비에서는 북한 암살 요원으로, 1987에서는 박종철의 삼촌으로 등장해 각기 다른 연기를 펼친다고 하네요.

오달수는 조우진과 함께 1987에, 하정우와 ‘신과함께’에 등장하는데요. 천만 요정이 연기한 지옥 재판장의 판관과 기자로서 소신을 가진 일간지 사회부장의 모습을 확인하고 싶다면 두 작품 모두 관람하는 것도 좋은 선택 일 것 같습니다.

12월 극장가에서 한 배우가 보여줄 각기 다른 캐릭터를 비교해 보는 것도 영화를 보는 또 다른 재미가 될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어떤 영화를 선택 하시겠습니까.

영상ㅣ황예린 PD. 내레이션ㅣ이은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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