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샤이니 종현.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샤이니 종현(27)은 반짝반짝 빛났다. 지난 2008년 ‘누난 너무 예뻐’로 막 데뷔 했을 때부터 연륜이 쌓여가는 아이돌로 성장 할 때도, 홀로 라디오 부스 속 마이크 앞에 앉았을 때도 마찬가지로 빛났다.

종현을 처음 만났을 때를 생생하게 기억한다. 샤이니 멤버로 막 데뷔 했을 때였다. 2008년 7월, 공식 데뷔 두 달 여가 지난 후 SBS ‘인기가요’ 리허설을 마치고 대기실에서 인터뷰를 위해 마주했다. 갓 데뷔한 신인의 패기가 느껴졌다. 막내였던 태민이 중학교 3학년 때였다.

각기 다른 역할을 맡고 있었던 그들은 저마다 개성이 뚜렷했다. 종현은 좋은 목소리를 가졌고, 열정적이었다. 리더로서 팀의 중심을 잡으면서 유쾌하게 말을 이어나가는 능력을 지녔다.

연습생 시절을 지나 꿈 같은 데뷔를 했고, 한참 바쁘게 스케줄을 소화해야 했지만 얼굴에는 미소가 떠나지 않았다. “스케줄을 마치고, 연습을 한 후 라디오를 들으며 숙소로 돌아가죠”라며 말이다.

발표하는 음반마다 성공했고, 국내 뿐만 아니라 아시아를 대표하는 아이돌이 됐다. 일본에서 콘서트를 개최하기도 했고, 음악적 능력을 기반으로 2015년에는 솔로 음반을 발표하기도 했다.

▲ 샤이니. 사진|곽혜미 기자

따뜻한 목소리와 감성은 라디오 DJ 종현을 만날수 있게 만들었다. 2014년부터 3년간 MBC FM4U ‘푸른밤 종현입니다’를 진행, 또 다른 가능성과 매력을 보여줬다. 마지막 활동은 지난 9일과 10일 진행된 솔로 콘서트가 됐다.

한편 종현은 18일 서울의 한 레지던스에서 쓰러진 채 발견됐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으로 후송됐지만, 결국 사망했다.


저작권자 © SPOTV NEWS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