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신문선 SPOTV 해설위원
■J리그 득점왕이자 MVP 고바야시 유, 패스 플레이의 키 곤노 야스구치ㆍ이데구치 요스케 꼽아

■신문선 SPOTV 특별 해설위원 “일본 사실상 3진급 선수들… 한일전은 한국 축구 엄중한 평가 잣대”

[스포티비뉴스=정형근 기자] '운명의 날'이 밝았다. 한일전이 16일 열린다. 2017 동아시안컵 마지막 경기인 한일전을 기다리는 팬들은 화끈한 승리에 목이 말라 있다. 팬들 못지않게 선수들 또한 승리를 향한 의지를 보이고 있다. 

김신욱은 “7년 징크스를 깨겠다. 일본전에서 반드시 승리하겠다”고 각오를 다졌고, 이명주 또한 “중요성을 잘 알고 있다. 이겨야 한다”고 한일전에 나서는 자세를 밝혔다. 

2017 동아시안컵 한일전은 16일 저녁 7시 5분부터 SPOTV 계열 전 채널 및 온라인 스포츠 플랫폼 스포티비 나우(SPOTV NOW)에서 생중계된다. 신문선 위원과 김명정 캐스터가 호흡을 맞춘다.

일본의 핵심 선수는 J리그 득점왕이자 MVP인 고바야시 유(가와사키 프론탈레)다. J리그 33경기에 나서 23골을 몰아친 고바야시 유는 중국전에서 경기 막판 골을 기록하며 이번 대회에서도 골맛을 본 상태다. 패스를 위주로 하는 일본 공격에서 중심을 잡는 임무를 맡고 있는 고바야시는 골 결정력에서도 강점이 있어 한국 대표 팀에 ‘주의할 인물’이다.

중국전에서 여러 차례 위협적인 패스를 하고 8번의 슈팅 가운데 2번의 유효 슈팅과 1골을 기록하는 등 기세가 무서운 고바야시를 막기 위한 전략으로 신문선 SPOTV 특별 해설위원은 빠른 스피드와 패스 차단 능력을 갖춘 선수로 상대할 것을 제안했다. 키 177cm로 공중볼 경쟁 등 체력적인 측면에서 약점이 있기 때문에 높이에 강점이 있는 수비수로 대응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는 판단이다.

‘패스 축구’를 구사하는 일본의 또 다른 키플레이어는 곤노 야스유키와 이데구치 요스케(이상 감바 오사카)다. 곤노는 1983년생 베테랑으로 북한전 선발진이 기록한 560개의 전체 패스 가운데 20%를 담당했다. 중국전에서는 패스 성공률이 92.9%에 달했으며, 2회의 키 패스를 기록하는 등 패스 플레이를 하는 일본 팀에 구심점이라고 할 수 있다. 이데구치 요스케는 21살의 어린 선수지만 위치 선정, 크로스, 패스에 고르게 강세를 보이고 있다. 북한전에서 시도한 2번의 슈팅은 모두 유효 슈팅으로 기록되기도 했다.

신문선 위원은 “상대에게 공간을 내어 주지 않는 유기적인 수비 라인을 형성하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상대의 패스 길을 조기에 차단하는 것이 일본의 플레이를 무력화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고 일본 키 플레이어를 막기 위한 처방을 내렸다.

그러면서도 “일본은 사실상 3진격”이라며, “이번 경기가 한국 축구의 현재와 미래에 대한 엄중한 평가 잣대가 될 것”이라고 일본전에서 승리해야만 하는 이유를 덧붙였다. 신문선 위원은 한일전 시작되기 전 저녁 6시 30분 SPOTV의 ‘스포츠 타임’에 출연해 한일전 양상을 전망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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