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독일 대표 팀.
[스포티비뉴스=맹봉주 기자] 한국과 2018년 러시아 월드컵 F조 조별 리그 3차전을 치르는 독일이 베이스캠프를 선정했다.

독일축구협회는 16일(한국 시간) 홈페이지에 "대표 팀이 월드컵 기간 머물 베이스캠프로 모스크바 근교의 바투틴키를 결정했다"고 알렸다.

요하임 뢰브 독일 대표 팀 감독은 "우리는 컨페더레이션스컵 때 캠프로 사용했던 소치에서 좋은 시간을 보냈기 때문에 (모스크바로) 결정하는 게 쉽지 않았다"면서 "모스크바에서 최적의 훈련 여건을 갖추고 있고 경기와 훈련 후 충전할 수 있는 조용한 호텔을 발견했다"고 캠프 선정 이유를 설명했다.

독일이 베이스캠프를 모스크바 인근으로 선택한 건 2014년 브라질 월드컵 우승에 이은 대회 2연패를 염두에 둔 포석이다. 독일의 이 캠프는 멕시코와 F조 1차전과 4강전 한 경기, 결승전까지 세 경기가 치러지는 모스크바 루즈니키스타디움과 가깝다. 루즈니키스타디움에서 숙소까지 거리는 35㎞ 정도다. 또 숙소에서 공항까지도 25㎞밖에 떨어져 있지 않다.

독일은 베이스캠프 기간 CSKA 모스크바의 시설을 훈련장으로 사용한다. 독일은 모스크바 입성 전인 내년 5월 23일 이탈리아 남부 지역에 있는 에판에서 전지훈련을 시작하는데, 6월 2일 오스트리아와 평가전이 예정돼 있다.

이어 독일은 국내에서 출정식을 겸한 평가전을 치른 뒤 6월 12일 모스크바에 들어갈 계획이다. 독일이 베이스캠프를 확정하면서 한국의 조별 리그 상대국 캠프가 모두 결정됐다.

한국의 1차전 상대인 스웨덴은 러시아 남서부 흑해 연안의 휴양 도시인 겔렌지크를 캠프로 점찍었고, 2차전에서 맞붙는 멕시코는 모스크바 인근의 노보고르스크를 캠프로 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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