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화유기' 성지루-차승원-오연서-이승기(왼쪽부터).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차승원 이승기-박홍균PD-홍자매까지 환상의 라인업을 완성한 ‘화유기’가 온다. 여기에 절대 낭만 퇴마극이라는 낯설고 새로운 장르로 안방극장 공략에 나선다.

15일 오전 서울 강남구 논현동 임피리얼 팰리스 서울 셀레나홀에서 tvN 새 토일드라마 ‘화유기’(극본 홍정은 홍미란, 연출 박홍균, 제작 스튜디오드래곤 제이에스픽쳐스)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박홍균 PD를 비롯해 배우 차승원 이승기 오연서 성지루가 참석했다.

‘화유기’는 고대소설 서유기를 모티브로 퇴폐적 악동요괴 손오공(이승기)과 고상한 젠틀요괴 우마왕(차승원)이 어두운 세상에서 빛을 찾아가는 여정을 그린 절대낭만 퇴마극. ‘선덕여왕’ ‘최고의 사랑’ 등을 연출한 박홍균 PD와 ‘미남이시네요’ ‘최고의 사랑’ ‘주군의 태양’을 집필한 홍자매가 의기투합했다.

박홍균 PD는 “‘화유기’의 영어 제목은 ‘코리안 오딧세이’다. ‘서유기’를 모티브로 제작됐지만 홍자매가 생각한 요괴 퇴마와 로맨스, 다양한 캐릭터들의 드라마를 목표로 제작되고 있다. 서유기에 나온 각 캐릭터들의 플레이와 삼장과 오공의 로맨스, 퇴마와 코믹이 들어간 복합장르의 드라마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화유기’ 배우들은 박홍균 PD와 홍자매 작가에 대한 강한 믿음을 드러냈다. 차승원은 박홍균PD-홍자매와 드라마 ‘최고의 사랑’에서 호흡을 맞췄다. 이승기는 홍자매와 ‘내 여자친구는 구미호’에서 함께 작업한 바 있다. 차승원과 이승기는 ‘너희들은 포위됐다’에서 환상적인 호흡을 보여줬다.

차승원은 “박홍균 PD님과 홍자매 작가와 ‘최고의 사랑’을 했었다. 그 믿음이 컸다. 홍자매 작가들이 캐릭터 운영을 잘하는 분들이다. 그 믿음 때문에 선택했다”며 “지금도 역시나 찍는 과정에서도 각각의 캐릭터가 주는 재미라든가, 캐릭터끼리 충돌하는 시너지가 좋은 드라마다. 찍으면서도 즐겁게 했다”고 말했다.

또한 군 제대 후 복귀작으로 ‘화유기’를 선택한 이승기는 “잘할 수 있을까 의문이 있었다. 제작진도 저를 믿고 손오공 역으로 캐스팅 하셨겠지만 군대 가서 감을 잃어 오지 않았을까 걱정했을 것 같다”면서도 “아무래도 제가 연예인이 된지 13년~14년이 됐다. 다행히 몸에 밴 리듬을 금방 찾은 것 같다”고 밝혔다.

이어 “이 촬영장이 가장 힘든 것 같다. CG도 많고 판타지물이라 일반적으로 하는 리듬보다 두세 번 찍어야 하는 게 많고 촬영이 많다”며 “잠을 못자는 것도 많고 힘든데 군대 정신으로 촬영에 즐겁게 임하고 있다. 차승원-성지루 선배는 함께 했던 분들이고, 오연서 씨는 처음이지만 호흡이 잘 맞는 배우들과 하니까 즐겁고 우리가 대본을 보고 생각한 것보다 더 살아 움직이게 만드는 신들이 많이 나와서 그 작업이 즐겁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처럼 배우들의 호흡도 무척 좋다고. 또한 이승기는 일본 콘서트 일정으로 부득이하게 제작발표회에 불참한 저팔계 이홍기를 언급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승기는 “저팔계를 맡은 이홍기 역할도 충분히 어필해달라는 부탁을 받았다”며 “어제 촬영을 끝냈어야 하는데 저희가 오늘 아침까지 촬영을 하다가 제작발표회 현장으로 왔다. 굉장히 열심히 하고 있다. 어디서도 본 적 없는 러블리한 저팔계를 볼 수 있을 것 같다”고 강조했다.

박홍균 PD는 “새로운 장르라서 낯선 것도 있을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저희가 만들고자 하는 것은 우리가 사는 우리들의 이야기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그런 부분에서 공감대를 주기위해 노력해서 허무맹랑한 이야기가 아니라 좋은 드라마, 가슴을 건드릴 수 있는 드라마가 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런 부분이라면 우려를 극복할 수 있지 하는 생각으로 만들고 있다”고 덧붙였다.

‘화유기’는 ‘세상에서 가장 아름다운 이별’ 후속으로 오는 23일 오후 9시 첫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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