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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S]① 정소민에게 운명처럼 다가온 '이번 생은 처음이라'

양소영 기자 ysy@spotvnews.co.kr 2017년 12월 13일 12:12

▲ 정소민이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사진|곽혜미 기자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배우 정소민(28)은 운명처럼 다가온 윤지호를 만나 행복했다. 조용한 목소리로 자신의 생각들을 털어놓는 정소민은 윤지호만큼이나 매력적이었다.

정소민은 지난달 28일 종영한 tvN 월화드라마 ‘이번 생은 처음이라’(극본 윤난중, 연출 박준화)에서 윤지호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는 집 있는 달팽이가 세상 제일 부러운 ‘홈리스’ 윤지호와 현관만 내 집인 ‘하우스푸어’ 집주인 남세희(이민기 분)가 한 집에 살면서 펼쳐지는 이야기를 다뤘다. 누구나 공감하고 위로 받을 수 있는 이야기로 사랑 받았다.

정소민은 ‘이번 생은 처음이라’에 대해 “대본이 너무 재미있고 공감 요소도 많았다. 감독님이 대본과 배우들의 연기를 잘 버무려서 편집을 잘 해줬다. 모든 게 잘 맞아떨어진 작품이었다. 그렇게 방송이 나왔을 때 같이 울고 공감해준 분들이 있어서 사랑 받은 것 같다”고 말했다.

윤지호는 정소민에게 운명처럼 다가왔다. KBS2 드라마 ‘아버지가 이상해’ 종영 후 다소 촉박한 시간에도 ‘이번 생은 처음이라’를 선택한 이유는 자신과 너무나 닮았기 때문이었다. 경남 출신, 1남 1녀 중 장녀, 비슷한 연령대 등 많은 설정 등이 비슷했다. 정소민은 “운명의 계시인가 싶었다. 대본도 재미있는데 캐릭터와 공통점이 많아서 애착이 갔다. 저와 너무 많은 줄기가 비슷했다. 우연히 맞아 떨어진 거지만 너무 신기했다”고 설명했다.

▲ 정소민이 윤지호 캐릭터에 대한 생각을 밝혔다. 사진|곽혜미 기자
정소민은 윤지호를 연기하면서 많은 것에 공감했다. 특히 터널신 내레이션이 기억에 남는다고. 그는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부분이라 좋았다. 누구에게나 터널을 지나는 시기가 있지 않나”고 답했다. 이어 “제가 하는 고민들과 극중 캐릭터들의 고민이 맞닿는 지점이 많았다. 그래서 저 역시도 위로 받고 공감했다”고 덧붙였다.

윤지호와 엄마의 관계도 그랬다. 정소민은 “김선영 선배랑 극중에서 싸우는 신이 있다. 지호가 결혼을 하겠다고 하면서 엄마와 싸우는 신이었다”며 “실제로 그런 식으로 싸우지 않나. 상처 주면 안 되는 사람이라는 걸 누구보다 잘 알고 따뜻하게 대해야 한다는 것도 안다. 그런데 내가 비비기 편한 언덕이라는 이유로 막 대하는 모순적인 행동을 한다. 엄마를 사랑하면서 상처 주는 신도 공감됐다”고 고백했다.

이번 작품은 정소민에게 특별한 기억으로 남게 됐다. 처음으로 OST에도 참여했기 때문. 정소민은 “감독님과 수다를 떨다가 언제 한 번 OST에 참여하고 싶다고 한 적이 있다. 감독님이 그 이후로 척척 일을 진행했다. 그 뒤로도 아무 말씀 없어서 저도 잊고 있었는데 갑자기 곡이 날라오고 가사가 날라왔다. 이렇게도 일이 진행되는구나 싶어 신기했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계속해서 그는 “녹음 3일 전부터 감기가 심하게 왔다. 링겔도 맞았다. 다행히 녹음 전 목소리가 나왔다. 그래도 불안했다”며 “제가 부른 노래를 듣는데 기분이 이상했다. 기회가 된다면 다시 도전해보고 싶다”고 덧붙였다.

▲ 정소민이 박병은이 연기한 마 대표가 실제 이상형에 가깝다고 밝혔다. 사진|곽혜미 기자
그런가하면 정소민은 극중 캐릭터 중 박병은이 연기한 마 대표가 실제 이상형에 가깝다고. 정소민은 “결혼관은 여전히 고민 중인 지점이긴 하다. 지호 말 중에 공감된 것은 결혼은 어른 대 어른이 하는 거다. 많이 공감 됐다. 아직 결혼관이 자리 잡은 건 아니다. 다만 나 이외에 다른 누군가가 책임질 수 있다는 확신이 들 때 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털어놨다.

‘이번 생은 처음이라’ 후반부 윤지호의 행동은 의문점을 자아내기도 했다. 정소민도 윤지호의 연애 스타일이 쉽게 이해가지는 않았다고.

정소민은 “사실 지호의 행동 양식이 일반적이지는 않다. 한결같이 그랬다. 지호는 이 사람이 좋고 사랑하게 됐는데 첫 단추가 잘못 끼워져서 사랑 없이 결혼하고 선택했다. 대부분의 사람이라면 적당히 잘 메워서 불편함 없이 입을 수 있게 만든다면, 지호는 미련할 수도 있겠지만 하나하나 다 풀어서 단추를 다시 채워야 하는 사람이라고 생각했다. 그래서 저 역시도 지호가 한 선택을 좇아가려고 노력했다”고 설명했다.

양소영 기자 ysy@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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