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기억의 밤' 미공개 영상. 제공|메가박스(주)플러스엠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기억의 밤'이 미공개 디렉터스 컷 영상을 공개했다.

영화 '기억의 밤'(감독 장항준)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작품이다.

공개된 영상은 동생 진석의 시점으로 낯설게 변한 형 유석을 보여준다. 납치당한 기억을 잃고 다른 사람처럼 변해버린 유석의 정체에 의심을 품고 그의 뒤를 쫓는 진석의 모습은 숨 막히는 긴장을 전한다. 

유석이 어두운 골목 안으로 거침없이 걸어가고 있던 중 어깨를 부딪힌 행인을 거칠게 몰아붙이는 폭력적인 모습은 지금껏 알고 있던 형의 이미지와 달라 충격을 전한다. 본편에서도 보지 못했던 유석의 모습이 과연 진석의 신경쇠약으로 인한 착각일지, 진짜 형의 실체일지 헷갈리게 만든다,

형의 낯선 모습에 의심을 품게 된 진석은 엄마(나영희)에게 고민을 털어놓지만 왠지 모를 불안함에 휩싸이게 된다. 공개된 영상에서는 겁에 질린 표정으로 초조해하던 진석이 인기척 없이 자신의 뒤에 서 있던 엄마를 발견하고 화들짝 놀라는 장면이 담겨 있다. 이때, 엄마는 평소와 다름없이 일상적인 대화를 건네지만, 아무도 믿을 수 없게 된 강하늘은 그녀의 눈빛과 말투, 손길, 행동 하나하나에 경계를 늦추지 않는 모습이다.

특히 "무슨 일 생기면 혼자 힘들어하지 말고 꼭 엄마한테 얘기해"라며 그의 얼굴을 쓰다듬는 엄마와 이에 긴장한 모습이 역력한 진석이 마주하는 장면은 영화에서 미처 볼 수 없었던 장면이다.

N차 관람을 불러 일으키는 미공개 영상을 공개한 '기억의 밤'은 현재 극장 상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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