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강철비' 스틸.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NEW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12월 극장가에 재미있는 볼거리가 등장할 예정이다. 영화 ‘강철비’를 시작으로 ‘신과함께-죄와 벌’, ‘1987’까지 대작들이 개봉을 앞둔 가운데, 주연, 혹은 조연, 특별 출연하는 배우들이 셀프 경쟁을 펼친다.

▲ 하정우: ‘신과함께-죄와 벌’(12월 20일 개봉)-‘1987’(12월 27일 개봉)

▲ 영화 '신과함께-죄와 벌'-'1987' 스틸. 제공|롯데 엔터테인먼트, CJ 엔터테인먼트

먼저 하정우는 ‘신과함께-죄와 벌’과 ‘1987’에 모습을 드러낸다. ‘신과함께-죄와 벌’은 판타지, ‘1987’는 과거 실화를 바탕으로 한 작품이다. 하정우만이 가진 특유의 능청스러움은 두 작품 모두에 고스란히 반영됐지만, 장르에 맞는 연기로 관객들에게 색다른 즐거움을 전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신과함께-죄와 벌’에서는 망자의 환생을 책임지는 삼차사의 리더이자 변호사 강림 역으로 등장한다. 망자의 환생을 위한 7번의 재판을 책임지는 변호사로 뛰어난 언변과 위기대처 능력으로 47명의 망자를 환생 시켰다. 19년 만에 등장한 정의로운 망자 자홍의 재판을 돕는다.

이어 ‘1987’에서는 시국 관련 사건을 주로 담당하는 서울지검 공안부장 최검사 역을 맡았다. 박종철 고문치사사건 당일 당직 검사였고, 형사들이 찾아와 화장동의서에 도장을 찍어달라고 하는 것을 거부한다. 멀쩡한 스물 두 살 대학생이 조사를 받다 죽었고, 그의 아버지는 시신을 보지도 않고 화장에 동의했다. 이 같은 상황에서 고문치사임을 직감하고 덤벼서 살아남은 사람이 없다는 박처장(김윤석)에 맞서 시신 부검을 관철, 진상 규명의 첫 단추를 끼우는 역할을 한다.

▲ 김의성: ‘강철비’(12월 14일 개봉)-‘1987’(12월 27일 개봉)

▲ 영화 '강철비'-'1987' 스틸. 제공|NEW, CJ 엔터테인먼트

다음 배우는 김의성이다. 그는 ‘강철비’와 ‘1987’에 각각 등장한다. 미래와 과거를 다루는 점에서 두 작품은 다르면서도 비슷한 점이 공존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의성은 두 작품에서 각기 전혀 다른 상황에 처한 인물을 연기한다.

‘강철비’에서 김의성은 현직 대통령 이의성 역으로 출연한다. 이의성은 임기가 얼마 남지 않은 대한민국 현 대통령으로 오직 북한으로부터 국민을 보호해야 한다고 생각하는 인물이다. 분한이 선전포고를 하자 계엄령을 선포하고 북한에 대한 미국의 핵 선제공격을 지지하는 등 강력하게 대응한다.

‘강철비’에서 현직 대통령을 연기한 김의성은 ‘1987’에서는 교도소에 수감 중인 이부영을 맡았다. 해직기자 출신의 민주화 재야인사로 영등포교도소에 수감 중이다. 교도관 한병용을 통해 강목 밖에 있는 김정남(설경구)에게 비밀 서신을 보내며 민주화 투쟁을 이어가는 인물이다. 고문치사사건으로 수감된 형사를 통해 사건이 축소, 은폐되었음을 감지하고 이 사실을 외부로 내보내기 위해 노력한다.

▲ 이경영: ‘강철비’(12월 14일 개봉)-‘신과함께-죄와 벌’(12월 20일 개봉)

▲ 영화 '강철비' 스틸. 제공|NEW

이경영은 김의성과 함께 ‘강철비’에, 하정우와 ‘신과함께-죄와 벌’에 등장한다. 한 때 충무로에는 ‘이경영이 출연하는 영화와 출연하지 않는 영화로 나눌 수 있다’는 우스갯소리 나올 정도로 다작을 했다. 이번 12월 대전에도 역시나 두 작품에 얼굴을 보인다. 사실 이경영의 셀프 경쟁은 종종 볼 수 있는 일이긴 하다.

'강철비'에서 이경영은 김의성이 맡은 현직 대통령 이의성과 대립을 펼친다. 차기 대통령 김경영 역으로 북한에 대한 선제 핵폭을 반대하고, 국민의 안위를 위해 전쟁을 막고자 하는 인물이다. 이의성과 팽팽한 다툼을 벌이며 전쟁에 대한 위기와 긴장을 조성한다.

‘신과함께-죄와 벌’에서는 하정우와 조우한다. 불의지옥 재판관 오관대왕 역으로 생전 정의롭지 못했떤 자를 심판하는 불의지옥 주심 재판장이다. 하정우가 연기한 강림이 7번의 재판을 겪는 과정에서 꼭 만나게 되는 인물이다. 특별출연으로 짧은 등장이 예상되지만, 특유의 카리스마를 기대해 볼 만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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