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배우 장나라가 '고백부부'에서 함께 호흡을 맞췄던 장기용에 대해 말했다. 제공|라원문화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드라마 ‘고백부부’에서 시청자들의 뜨거운 반응을 얻은 커플이 있다. 메인 커플인 손호준-장나라가 아닌 장기용-장나라 커플이다. 장나라로부터 함께 호흡을 맞춘 장기용에 대한 이야기를 들어봤다.

장나라(36)는 최근 종영한 KBS2 금토 드라마 ‘고백부부’(극본 권혜주, 연출 하병훈)에서 마진주 역을 맡아 열연을 펼쳤다. 서른여덟 살의 마진주는 우연한 계기로 스무 살 시절로 타임 슬립 했다. 그곳에서 선배 정남길(장기용 분)을 만나 풋풋하고도 설레는 로맨스를 그려냈다.

장기용과 ‘고백부부’에서 처음 만난 장나라는 “뭔가를 다 보여주지 못하고 숨기고 있는 것 같다”고 표현했다. 장나라는 “요령이 없어서 그런 거다. 자신을 다 열고 깨닫게 되면 단시간에 저 같은 사람보다 (연기를) 잘 할 것 같다”고 덧붙였다.

“기용이는 끼가 엄청나요. 그걸 밖으로 드러내지 않는데, 연기하다 어느 순간 놀랄 때가 있었어요. 대단해요. 보통 열심히 하는 게 아니거든요. 한 번에 뜨고자 하는 것도 아니고 천천히 가고자 해요. 그래서 ‘얘, 되게 잘 되겠다’ 싶더라고요.”

▲ 장나라가 "깜짝 놀랐다"고 말한 장면. 이 장면에서 장기용은 "좋아하는 거 있냐"는 질문에 "너"라고 답했다. 제공|KBS

장기용은 이제 갓 데뷔한 모델 겸 배우다. 1992년생으로, 1981년에 태어난 장나라보다 무려 11살이나 어리다. 하지만 두 사람은 나이 차이를 뛰어넘는 설레는 호흡을 맞췄다. 경험 많은 선배가 잘 이끌어준 덕분이기도, 장기용이 신인답지 않은 연기력으로 장나라를 휘어잡은 덕분이기도 하다.

장나라는 “기용이는 현장에서 꼬맹이처럼 늘 ‘헤헤’ 거린다. 그런데 의외로 연기를 할 때 주변 공기를 딱 잡는 순간이 있더라”고 했다. 이는 호프집에서 두 사람이 이야기를 하는 장면. 장기용이 연기한 정남길은 “좋아하는 거 있냐”는 질문에 무심한 듯 “너”라고 답했다.

장나라는 이 장면을 꼽으며 “정말로 ‘심쿵’, 깜짝 놀랐다. ‘헤헤헤헤’하는 꼬맹이었는데 의외의 모습이었다”면서 “설렜다기보다는 배우로서 긴장감이 느껴진 거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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