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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렉터스 컷] 눈보다 빠른 '꾼'들의 기술…장창원 감독이 꼽은 결정적 신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2017년 11월 23일 14:11
영화 '꾼' 장창원 감독 디렉터스 컷. 영상|이나현 PD

[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꾼’은 사기꾼 잡는 사기꾼이라는 설정으로 관객들의 관심을 높인다. 대한민국을 뒤집은 희대의 사기꾼이 죽음을 가장하고 사라진 후부터 본격적인 이야기가 시작된다.

희대의 사기꾼 장두칠의 사망이 발표되지만, 여전히 살아 있다는 소문이 돌고, 그를 비호했던 권력자들이 의도적으로 풀어준 것이라는 추측까지 나돌기 시작한다. 유능한 검사 박희수(유지태) 역시 장두칠의 사망을 믿지 않고, 사기꾼 잡는 사기꾼 황지성(현빈)과 각기 다른 특기와 사연을 가진 사기꾼들이 뭉쳐 장두칠을 추격해 나간다.

영화 ‘꾼’(감독 장창원)은 반전에 반전을 거듭한다. 사기꾼들이 대거 등장한 만큼 관객들 마저 이들의 사기에 넘어간다. 연출을 맡은 장창원 감독과 함께 영화를 보다 즐겁고 재미있게, 그리고 사기꾼에게 넘어가지 않기 위해 주목해야 할 장면을 꼽아봤다.

▲ 영화 '꾼' 스틸. 제공|(주)쇼박스

S#1. “계획은 내가 세우고, 내 방식대로 진행합니다”

지성은 사기꾼 잡는 사기꾼으로 유명하다. 장두칠을 잡기 위해 박 검사와 그의 일당과 손을 잡지만, 자신의 스타일을 고수하고 싶다. 장두칠을 확실하게 잡자는 이야기와 함께 박 검사 일당에게 자신의 조건을 제시한다.

“지성이 하는 대사 중 “한가지만 확실하게 하고 가자. 계획은 내가 세우고, 내 방식대로 진행한다”가 있다. 이 부분을 놓치지 않아야 할 것 같다. 집단의 리더는 박 검사 이지만, 해 나갈 일들의 주도권은 지성이 갖기 시작한 타이밍이고, 이어질 전개에 영향을 준다.”

▲ 영화 '꾼' 스틸. 제공|(주)쇼박스

S#2. “저 새끼 절대 믿지 마세요. 항상 한 수를 감춰 놓는 놈이에요”

고석동(배성우)은 황지성에게 맺힌 한이 있다. 지성이 사기꾼만 골라 사기치는 것으로 날렸던 시절, 석동 역시 지성에게 당해 수감 생활을 했다. 그때 만난 인물이 바로 박 검사. 석동은 지성과 함께 일을 하고 있으면서도 박 검사에게 계속해서 지성을 믿지 말라고 이야기 한다.

“석동과 지성은 과거 악연이 있다. 감옥에 가고 그 일로 인해 박 검사와 한편이 된 것이다. 지성이 새로운 계획을 할 때 석동이 박 검사에게 계속 믿지 말라고 한다. 석동이 말하는 감춰둔 한 수를 예상해 보는 것도 재미 요소다. 반대고 그 이야기를 듣는, 자신감 넘치는 박 검사의 태도도 재미있다.”

▲ 영화 '꾼' 스틸. 제공|(주)쇼박스

S#3. “황지성 태국이 아닌데?”

장두칠을 잡기 위한 계획이 순조롭게 이어지고 있는 그때, 지성은 장두칠의 정보를 얻기 위해 태국행을 결심한다. 박 검사 역시 지성을 태국으로 보내지만 절대 믿지 않는다. 전화 위치 추적을 하는 한편 미행을 붙인 것. 태국이라는 지성은 사실 한국에 있었고, 다른 사람을 만나면 자신의 진짜 계획을 진행해 나가는 중이었다.

“장두칠을 잡기 위해 뭉친 이 집단이 처음으로 다른 길, 다른 속셈이 있다고 의심하는 지점이다. 지성이 태국에 가지 않고, 무엇에 집중하고 원하는지를 보면 나중에 어떤 열매가 맺히는지 알 수 있다. 박 검사가 지성을 본격적으로 의심하고, 한수 앞서 나가기 위해 생각하는 것들, 눈 앞에서는 속아주고, 뒤에서는 의심하는 등 다른 심리를 예측하는 것이다. 심리적 긴장을 충분히 누릴 수 있을 것이다.


이은지 기자 yej@spotv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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