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윤석. 사진|한희재 기자
[스포티비스타=유은영 기자] 배우 김윤석이 실존했던 인물을 연기한 소감을 밝혔다.

김윤석은 22일 오전 서울 CGV 압구정점에서 열린 영화 '1987'(감독 장준환) 제작보고회에서 "영화 '황해'나 '타짜' 등에서 연기한 인물은 자유로운 캐릭터였다"며 "이번 박처장은 실존 인물이었다"고 밝혔다.

김윤석은 극 중 박종철 고문치사사건의 은폐를 지시하는 대공수사처 박처장을 연기했다. 이에 김윤석은 "대공의 이미지를 분명하게 드러낼 수 있는 인물을 연기해야 했다"면서 "이 인물을 통해서 권력 등이 얼마나 사람들을 강렬하게 제어하고 있었는지를 보여줘야 했다"고 설명했다.

김윤석은 특히 "박처장은 시대가 만들어낸 괴물 같지만, 그런 부분을 악인이라기 보다 저 인간이 저렇게 될 수밖에 없었던 것들을 보여주고자 했다"고 덧붙였다.

영화 '1987'은 1987년 1월, 스물두 살 대학생이 경찰 조사 도중 사망하고 사건의 진상이 은폐되자, 진실을 밝히기 위해 용기냈던 사람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오는 12월 개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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