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7 MAMA' 김현수 국장. 제공|Mnet
[스포티비스타=양소영 기자] 한국의 그래미 이상을 꿈꾸는 ‘MAMA’가 올해는 다양성이 공존할 수 있는 음악 축제를 예고했다. 최초 3개국 개최로 새로운 도전에 나선 ‘2017 MAMA’가 아시아 대표 음악 시상식으로 기억될 수 있을까.

20일 오후 2시 서울 마포구 상암동 CJ E&M 센터에서 ‘2017 MAMA’(Mnet Asian Music Awards, 엠넷 아시안 뮤직 어워즈) 기자간담회가 개최됐다. 이날 김현수 음악 컨벤션사업국장과 김기웅 음악 Mnet 본부장이 참석했다.

올해 9회를 맞은 ‘MAMA’는 CJ E&M이 주최하는 음악 시상식으로, 1999년 ‘Mnet 영상음악대상’으로 시작했다. 2009년을 기점으로 ‘MAMA’로 변모했다. 2010년부터 마카오를 시작으로2011년 싱가포르, 2012년부터 2016년까지 홍콩에서 개최됐다.

‘2017 MAMA’는 MAMA WEEK 기간 동안 베트남-일본-홍콩 3개 지역에서 열린다. 올해는 ‘공존’을 콘셉트로 한다. 다양한 문화의 공존과 지역의 교류, 음악의 공감을 바탕으로 다채로운 공연과 퍼포먼스로 온 세계가 함께 즐길 수 있는 음악 축제를 만들 예정이다.

김현수 국장은 ‘2017 MAMA’에 대해 “CJ 그룹 차원에서 장기적인 비전을 갖고 투자를 한 결과”라며 “아시아 대표 시상식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거기에 걸맞은 책임감과 역할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 이번 MAMA는 180여개 국가 지역에서 시청가능하다”고 말했다.

김현수 국장은 3개국 선정 기준을 밝혔다. 그는 “아시아 전역 문화의 음악이 어우러지는 교류의 장으로서 음악 시장의 규모와 여러 가지 사안을 고려해서 선정했다”고 말했다. 또한 아시아 최대 음악 시장 일본, 아시아 경제 중심지이자 다년간 MAMA를 개최하며 축척된 노하우를 갖고 있는 홍콩, 동남아권 신흥 베트남은 동남아권 신흥 강국 베트남에서 열리게 됐다고.

김현수 국장은 “많은 도전을 한다. 그동안 집약된 역량과 노하우를 바탕으로 준비하고 있다”며 “5200여명의 참가자와 스태프들이 3개국 확대 개최를 성공적으로 끝마치기 위해 밤낮으로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 '2017 MAMA' 김기웅 본부장. 제공|Mnet
‘2017 MAMA’의 주요 콘셉트는 ‘공존’이다. 김기웅 본부장은 “최근 Mnet에서 만든 ‘더 마스터-음악의 공존’도 그렇다. Mnet은 최근 다양한 아티스트와 음악의 공존도 큰 공존의 틀이다. 국내와 MAMA가 아시아 국가들과 함께 한다”며 “공존이 점에서 시작해서 선이 되고 선이 면이 된다. 상징적으로 음악으로 함께하고 아시아 전체가 함께한다”고 설명했다.

계속해서 “3개국에서 진행하는 콘셉트로 한다. 전문 부문 시상식까지 4개다. 먼저 베트남에서 시작한다. 둥근 원형 무대를 한다. 일본에서는 저희가 처음 한다. 일본에서 MAMA는 원에서 면이 되는 중간 단계로 관객과 함께하는 센터 스테이지를 준비했다. 집중도 있게 관람할 수 있도록 했고 홍콩에서는 면을 표현할 수 있는 무대로 준비했다. 기술적인 면에서도 진일보한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확장성 있는 MAMA 만들겠다”고 덧붙였다.

이번에는 아시아 음악 부문, 전문 부문, K-팝 부문으로 시상식을 진행한다. 또한 국내외 아티스트들의 다양한 컬래버레이션 무대를 만나볼 수 있다. 일본그룹 AKB48도 국내 아티스트와 함께 무대를 꾸민다.

김현수 국장은 “매년 한국 개최를 고려하고 있다. 이번에도 아시아 국가 지역에서 한국 개최를 검토했다. 한류 확산 및 관광객 유치를 고려했으나 올해는 3개국에서 개최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한 일정 조율에 어려움을 겪어 한국 개최를 포기했다는 것.

계속해서 김현수 국장은 “아시아 음악 시장 확대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질책을 해주고 있다. 지속적으로 남들이 하지 않은 방법과 방식으로 매년 노력을 하고 있다”며 “공통된 하나의 툴을 만들기 힘든 부분이 있다. 언어도 문화도 다르다. 각국의 다양한 문화의 언어 생각이 다르다. 보통 서로 다르다고 하면 배척하고 다르다고 의견을 나누기 싫어한다. 글로벌의 시작은 서로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할 때 시상식이나 프로젝트가 성공한다. 저희뿐 아니라 현지 파트너들과 시상식을 아시아 음악 축제로 만들기 위해 일년 동안 밤낮으로 열심히 하지만 아직은 부족한 부분이 많다”고 털어놨다.

김기웅 본부장은 ‘한국의 그래미’가 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갈 길은 멀지만 언젠가 한국의 그래미, 그래미보다 더 큰 시상식을 만들고 싶다”며 “MAMA로 바뀐 지 10년 됐다. 지금까지 와 있으면 생각지도 못한 문제가 있었다. 싸이의 성공도 있었고 해외에서 인정받고 주류 음악으로 가고 있다. 몇 년 앞으로 어떤 일이 벌어질지 모른다”고 강조했다.

이어 “아시아 아티스트가 함께하고 같이 할 수 있는 음악 축제를 만들면 그게 그래미가 되지 않을까 싶다. 영어권 사람들이 좋아하는 아티스트가 나오는 게 신기하다. 저희가 그렇게 노력하고 있지 않나. 그래미와도 공존할 수 있는 시상식이 될 날이 올 것이다. 아시아권 국가들과 함께하는 그런 장이 커지면 그래미보다 훌륭한 시상식을 만들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말했다.

'공존'을 콘셉트로 한 '2017 MAMA'는 11월 25일 베트남을 시작으로 11월 29일 일본, 12월 1일 홍콩에서 열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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