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티비스타=이은지 기자] 영화 '기억의 밤'이 에픽하이와 컬래버레이션으로 완성된 뮤직비디오 티저 영상을 공개했다.
지난 7일 에픽하이 멤버 리더 타블로는 SNS를 통해 장항준 감독의 폴라로이드 사진과 "에픽하이 9집 스페셜 컬래버레이션 #장항준감독 #에픽하이 #EPIKHIGH #컬래버레이션 #11월"이라는 내용을 게재했다.
이어 17일 영화 '기억의 밤'X 에픽하이 컬래버레이션 프로젝트 티저 뮤직비디오를 공개해 관심을 받았다. 이번 컬래버레이션은 공개와 동시에 음원 사이트를 점령한 에픽하이 9집 '위브 돈 섬씽 원더풀'(We’ve Done Something Wonderful)의 10번째 트랙 '개화'(開花)와 장항준 감독의 9년만의 복귀작 '기억의 밤'의 만남을 예고한다.
타블로는 "'개화라는 곡은 '기억의 밤'처럼 무언가를 추적하는 듯한 이미지가 연상되면서도, 귀를 기울이면 가슴으로는 공감할 수 있는 가사로 이루어져 있다. 영화의 이미지들과 노래가 만나면 색다른 매력을 선보일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며 작업 이유를 설명했다.
장항준 감독 역시 "'개화'를 처음 듣고 귀가 번쩍 트이는 것 같은 느낌을 받았다. 아련하면서도 슬픈 듯한 느낌이 '기억의 밤'과 정말 잘 어울리는 노래라고 생각했다"고 이번 작업 소감을 전했다.
공개된 티저 영상은 노트북으로 시나리오를 집필하는 장항준 감독과 노트에 가사를 적어 내려가는 타블로의 모습을 담았다. '기억의 밤' 영화 타이틀과 '개화' 노래 제목으로 마무리되는 티저 영상은 이번 스페셜 컬래버레이션에 대한 기대를 높인다.
독창적이고 흡입력 있는 스토리를 창조하며 인정 받고 있는 장항준 감독과 대부분의 곡을 직접 작사, 작곡하는 싱어송라이터 그룹이자 특유의 문학적인 가사로 주목 받는 에픽하이가 만나 어떤 시너지를 발휘할지 귀추가 주목된다.
'기억의 밤'은 납치된 후 기억을 잃고 변해버린 형(김무열 분)과 그런 형의 흔적을 쫓다 자신의 기억조차 의심하게 되는 동생(강하늘 분)의 엇갈린 기억 속 살인사건의 진실을 담은 작품이다. 오는 29일 개봉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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